마곡 이대서울병원 11월 준공식 앞두고 가짜뉴스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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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이대서울병원 11월 준공식 앞두고 가짜뉴스 주의보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0.09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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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 제작자·유포자 처벌받아...이대목동병원, 계획대로 차질없이 개원 준비 중

마곡 이대서울병원이 11월 12일 준공식을 앞두고 순항 중인 가운데 '매각한다'는 악성 루머가 나돌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짜뉴스다. 이대서울병원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매각할 이유가 전혀 없다.

가짜뉴스, 즉 허위사실 유포는 제작자나 유포자 모두 법적 처벌을 받는다. 인터넷이나 SNS 등에 이런 가짜뉴스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가중처벌이 될 수 있다. 형사 처벌과는 별도로 민사소송을 제기해서 그 피해배상을 손해배상으로 청구가 가능하다.

기획부동산 등 악성 루머 가짜뉴스 주의해야...7년 이하 징역, 5천만원 이하 벌금형

최근 인터넷 등에는 이화의료원이 마곡 이대서울병원을 삼성서울병원에 매각한다는 가짜뉴스가 나돌고 있다. 지난해 신생아 사망사건 이후 이대목동병원이 상급 종합병원에서 탈락돼 마곡 이대서울병원을 종합병원으로 운영할 수 없게 돼 매각한다는 내용인데 아무 근거없는 가짜뉴스다.

마곡지구에 근무하는 한 대기업 직원은 "루머를 듣고 그럴 듯 해서 사실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없었다"며 "발산역 등 인근에 악성 루머가 퍼트려져 주민들이 사실로 착각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이대서울병원이 11월 중순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 중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가짜뉴스의 출처는 '기획 부동산'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부동산은 일반적으로 대규모 부동산을 미리 매입해 두었다가 개발 계획 등 소문을 퍼트려 시세 차익을 얻고 팔아치우는 사기 수법을 사용한다. 마곡 이대서울병원을 삼성서울병원에 매각했다는 가짜뉴스를 퍼트려 발산역 인근 상가 등 가격이 오르도록 하는 셈이다. 실제 발산역 인근 상가 전용 평당 가격은 5000만원대를 넘어서고 권리금도 1억 5000만원 이상으로 올랐다.

이화의료원 관계자는 "악성 루머"라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이화의료원은 공식적으로 마곡 이대서울병원의 운영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이화의료원장은 지난 5일, 이대목동병원 개원 25주년 기념식에서 “이대서울병원은 10월 말 계획대로 준공해 11월 12일 준공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2019년 2월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단계적으로 병상 수를 늘려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1014병상 모두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화서울병원 10월말 준공, 11월 12일 준공 행사...내년 2월 본격 진료 개시

또한 문 원장은 “이대서울병원 개원 준비단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철저한 준비 중"이라면서 “이대서울병원 개원으로 변화되는 의료원의 양병원 체계가 빠른 시일 내에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지난 5일 "이대서울병원은 10월 말 계획대로 준공해 11월 12일 준공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2019년 2월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종인 이대목동병원장은 "이대서울병원 개원 후에도 자원의 균형적 분배와 적정한 인력 배치 및 교류를 통해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서울병원의 동반 성장 기반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대서울병원은 진정한 환자중심 병원을 표방하며 지난 2015년 1월 첫 삽을 떠 오는 10월 말 1014병상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다.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최초 기준병실 3인실, 전 중환자실 1인실로 우리나라 병원 진료 시스템은 물론 의료 문화 자체를 바꾸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대서울병원은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이며, 발산역 부근에 위치하고 있어 랜드마크로 등극할 전망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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