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휴대폰 사업, 14분기 연속 적자...턴어라운드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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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휴대폰 사업, 14분기 연속 적자...턴어라운드 언제쯤
  • 이보미 기자
  • 승인 2018.10.0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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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적자폭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보다 약간 줄어든 1500억원 대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이 어제 열린 'V40씽큐' 공개 현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5일 LG전자는 연결기준 매출액 15조4248억원, 영업이익 7455억원의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4.4% 증가했다. 다만, 지난 1분기 9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높였던 실적이 MC사업본부 실적 부진 지속으로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4분기 영업이익도 6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 실적을 떠받치던 가전과 TV사업도 비용 증가와 환율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LG전자 MC사업본부가 올해 적자폭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적자는 4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며, 목표한 2020년 흑자전환도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황정환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어제 열린 LG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공개장에서 신제품 'V40씽큐' 등 전략 사업을 통해 내년 적자 탈출을 조심스럽게 예견했다.

황 부사장은 "한 순간에 적자에서 흑자로 턴어라운드 되는 것은 어렵지만, 지금의 노력과 준비가 계획대로만 진행된다면 내년엔 실적개선을 이룰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를 위해선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40의 판매량이 뒷받침 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적자가 지속되자 지난 2분기부터 스마트폰 판매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7의 경우 약 300만대 정도 판매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보미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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