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실적 '명암', 가전·올레드TV '호조'-스마트폰·VC '저조'...매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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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실적 '명암', 가전·올레드TV '호조'-스마트폰·VC '저조'...매출 역대 최대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0.05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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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5조4천억원, 영업익 7455억원...TV·생활가전·B2B 선방, 스마트폰 1000억원대 적자

LG전자가 올 3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3분기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TV와 가전사업이 선방하며 매출은 늘었지만, 스마트폰과 전장사업의 적자가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5일,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15조4248억원, 영업이익 74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3분기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44.4%%가 늘었다.

2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 2.7%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45조5672억원, 영업이익 2조6243억원으로 1년새 2.6%, 24.9%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LG전자는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TV 및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와 H&A사업본부가 실적 호조를 이어가면서 매출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HE사업본부는 패널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레드 TV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H&A사업본부는 제품 믹스개선과 프리미엄 판매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B2B사업본부는 6000억원대 매출과 600억원대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LG전자 조성진 부회장. 지난 독일 IFA 전시회에서 기조연설 장면 자료 사진.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1000억원대 적자가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LG V30 씽큐와 LG G7 씽큐의 판매가 예상에 못미치면서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도 원인으로 꼽힌다.

자동차부품을 총괄하는 VC사업본부도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점쳐진다. 오스트리아의 자동차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제조사 'ZKW' 인수비용 등이 원인이다. VC사업본부는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TV와 생활가전은 제품 믹스개선 효과 등으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LG V40 씽큐'의 활약에 따라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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