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진흥회, "모든 전기제조업 종사자, 남북관계 개선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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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진흥회, "모든 전기제조업 종사자, 남북관계 개선 낙관"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8.10.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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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전기산업 협력 위해 중장기 로드맵 수립 추진
전기제조업계 종사자 중 98.5%가 남북관계 개선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기산업진흥회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사진은 10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기산업 통일 연구협의회 포스터.

전기제조업계 종사자 중 98.5%가 남북관계 개선을 낙관하고 있으며, 전기산업계가 남북한 경제협력을 최우선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는 4일, 8월에 실시한 전기제조업 대‧중소기업 대상 ‘전기산업 대북진출 전략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남북 경제협력의 첫 물꼬를 트기 위해‘남북 전기산업 협력 및 대북 진출 기본전략’을 제시하기 위한 전기산업 중장기 로드맵 및 액션 플랜 수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에서 언급한 북한 내 에너지·철도·전력망 개발 및 주변국과의 전력 인프라 연계구축 등 북한과의 경제협력 추진은 향후, 내수시장의 한계점을 맞고 있는 남한 전기산업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남북한 모두에게 획기적인 경제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기산업진흥회는 지난 2015년부터 북한 전력계통 및 전기기기에 대한 통일 대비 표준화 방안 조사연구를 수행해 '북한 전기산업정보포탈'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7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전기산업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최근 ‘전기산업 대북진출 전략위원회’를 발족시켜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수퍼그리드 전력망(The north-east Asia super grid) 통합에 선도적으로 역할과 소임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산업 대북진출 전략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8.5%가 남북관계 개선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기산업계가 남북한 경제협력을 최우선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협력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전기진흥회는 통일 대비 전기산업 대북 진출전략 및 협력방안으로  단기·중기·장기 대북진출 유망사업 및 고려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남북 간 전기기기 표준화 및 연계 가능성에 대한 이행방안 검토가 선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시적 성과달성이 가능한 대북진출 품목으로는 변압기(13.3%)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태양광·풍력발전 등 신재생 제품(12.8%)이 뒤를 이었고, 개폐기, 차단기, 전선 등도 비교적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전기산업 분야 남북 경제협력 사업추진에 따른 중점 고려사항으로 전기기기 사양(전압 및 주파수) 등 기술적 차이극복과 제품 기술기준 등 표준 통일화, 투자비용 회수, 경협 중단(개성공단 사례) 등 불확실성 제거방안 마련 뿐 아니라, 북한 전력시스템 증강계획 수립에 남한 기술자 참여방안 마련 등을 위해 범국가적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전기진흥회는 10월 10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317호에서 전기산업 통일 연구협의회를 개최해 남북 전기산업 연구방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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