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닉스' 스크린으로 신시장 '극장' 개척...홍보·매출증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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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닉스' 스크린으로 신시장 '극장' 개척...홍보·매출증대 기대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9.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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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는 대로 매출 증대, '삼성' 브랜드 노출로 홍보 효과도 누려

삼성전자가 '영사기 없는 극장' 구현에 나서며 디스플레이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시네마 전용 LED 디스플레이 '오닉스'를 앞세워서다. 

11일 업계와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중국 상하이 창닝구에 위치한 '아크(ARCH) 완다시네마'에 '삼성 오닉스 멀티플렉스'를 개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세계최초로 '시네마LED'를 설치한 영화 상영관을 선보인데 이어 중남미, 홍콩 등 전세계 극장에 시네마LED를 설치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시네마LED' 브랜드로 오닉스(Onyx)를 새롭게 론칭하며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오닉스가 설치된 극장은 전세계 9개국, 20여개 상영관으로 확대됐다. 일부 상영관은 오닉스 브랜드와 함께 삼성 브랜드도 함께 노출되며 브랜드 광고 효과도 얻고 있다. 

멕시코시티 시네맥스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오닉스' 스크린 <삼성전자 제공>

또 극장을 공략하면서 전에 없던 신규 매출도 발생한다. 스크린과 영사기로 영상을 상영하는 극장은 그간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미개척 시장이었다. 

삼성전자의 관계자는 "오닉스 판매가 매출 신장에 도움이 되는 것만은 확실하다"며 "전에 없던 시장이고 전세계 극장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최초 시네마LED를 설치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는 'powered by Samgung'이 들어가고, 일부 상영관은 '오닉스 상영관'으로 제품 브랜드가 그대로 노출되기도 한다"며 "홍보효과가 일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석기 부사장은 "중국 시장에서 오닉스 스크린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며 "전세계 영화 팬들이 오닉스 스크린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닉스가 설치된 상영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가장 최근 설치한 중국 '아크 완다시네마'에 설치된 스크린의 경우 가로 5미터 세로 2.7미터 크기에 2K(2048x1080) 해상도와 HDR(High Dynamic Range) 영상을 지원하며, 기존 영사기 대비 약 10배 이상인 300니트 밝기와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4K 화질 구현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독일 영상장비 제조업체 ARRI(아리)와 공동세미나를 갖고 세계 최초 4K 해상도의 시네마LED와 아리의 4K 카메라 시스템을 소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오닉스 상영관이 설치된 국가 <삼성전자 뉴스룸 제공>

엔터테인먼트 종합 솔루션으로서의 오닉스는 3가지 서브 브랜드로 나뉜다. 

'오닉스 뷰(Onyx VIEW)'는 주변 조명에 영향을 받지 않고 왜곡 없는 화질을 유지한다. '오닉스 3D(Onyx 3D)'는 시네마 LED에 3D 효과를 더해 밝기와 디테일을 살려 입체감을 극대화 한다. '오닉스 사운드(Onyx SOUND)'는 JBL의 서라운드 음향이 LED 스크린에 맞춰져 어느 자리에서나 최적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글로벌 콘텐츠社들과 함께 HDR 표준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한 생태계 확산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20세기폭스·파나소닉과 작년 9월 ‘HDR10+’ 동맹을 결성하고 ‘HDR10+ 테크놀로지(HDR10+ Technology.LLC)’라는 합작회사 설립과 ‘HDR10+’ 인증·로고 운영 프로그램 등을 운영중이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TV 제조사, 헐리우드 영화사, OTT·게임 제작사 등 관련 업계와 다각적인 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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