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국내 2~10위 합친 것보다 많아...아마존·애플·구글 이어 글로벌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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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국내 2~10위 합친 것보다 많아...아마존·애플·구글 이어 글로벌 4위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9.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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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가 약 90조원으로 평가되며 국내 2~10위 기업을 합친 것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전기 등 50위 안에 든 삼성그룹 전체 브랜드 가치는 105조원에 달했다.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국내 2~10위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를 모두 합하면 59조8000억원 수준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최근 발표한 '2018년 한국 브랜드 가치 50대 기업' 명단에서 삼성전자가 88조80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56조5000억원보다 무려 57%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랜드 등급 역시 AAA에서 AAA+로 최고 등급을 받았다. 

브랜드파이낸스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그룹 전체 브랜드 가치를 포함하면 105조원"이라며 "이는 전세계에서 아마존, 애플, 구글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50대 기업 리스트에 포함된 삼성그룹사는 삼성물산 10위, 삼성SDS 14위, 삼성화재 18위, 삼성생명 26위, 삼성카드 36위, 삼성전기 50위 등이다. 

보고서는 삼성전자가 2016년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와 지난해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등 브랜드 이미지 하락 요인을 극복하며 기업 역량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헤이 브랜드파이낸스 CEO는 "삼성이 큰 어려움을 극복한 것은 엄청난 브랜드 파워와 고품질 제품의 대명사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국내에서는 상대가 없고, 전 세계적으로도 '톱5' 내 유일한 비(非) 미국 브랜드"라고 말했다. 

2위는 11조3000억원의 현대자동차, 3위는 8조원의 LG전자, 4위는 7조7000억원의 SK텔레콤, 5위는 6조원의 KT, 6위는 5조9000억원의 SK하이닉스, 7위는 5조8000억원의 한국전력, 8위는 5조3000억원의 기아자동차, 9위는 5조3000억원의 KB금융그룹, 10위는 4조5000억원의 삼성물산 등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1년 만에 브랜드 가치가 84% 증가하며 16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LG전자는 작년 5위에서 SK텔레콤과 KT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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