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 전국적 확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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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유소 전국적 확대 시급하다
  • 김환배
  • 승인 2013.02.27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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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연구원 워크숍

 
알뜰주유소가 좀더 확산되면 리터당 22원 정도 싼 가격에 주유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저렴한 주유를 위해 정부도 전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주유소를 적극 활용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향후 태양광시장이 가정 및 건물 등 자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분산형이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돼 에너지저장 기술 및 에너지효율기술로 차별화한 한국형 태양광시스템 개발을 통한 중소 태양광 기업들의 육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6일 '알뜰주유소의 추진 배경과 전망'와 '태양광산업 발전 전략'에 대한 워크숍을 가졌다.

다음은 각 주제별로 발표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알뜰주유소의 추진 배경과 전망 - 김형건 대구대학교 교수

알뜰주유소는 2011년 12월 시작으로 2012년 4월 말 기준 443개의 알뜰주유소가 운영 중으로 리터당 10원정도의 단가인하 효과가 있다.

최근 알뜰-일반 주유소간 가격차이는 약 40원 내외로 정부가 계획한 바와 같이 알뜰주유소의 확대가 기존 주유소의 10%에 가까워 질 경우 알뜰주유소의 가격경쟁촉진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이다. 

최근 정책 대부분은 정유사 간, 주유소 간의 경쟁을 촉진시켜 가격경쟁을 유도하려는 시도이나 현재까지 정책의 실효성이 가시적으로 보이고 있는 것은 정유사 간의 경쟁보다는 상대적으로 주유소 간의 경쟁이 촉진때문이다.

반면 정유사 간의 가격경쟁을 유의하게 심화시킨 정책은 여전히 미비해 현재에도 국내 주유소 당 평균 판매량은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향후 한계주유소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 높다.

정부의 다양한 가격경쟁촉진 정책들로 인한 시장경쟁이 본격화될 경우 석유제품 판매만을 통한 국내 주유소의 수익창출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고유가와 같은 대외적 요소들 역시 장기적으로 국내 석유제품 수요의 축소를 가져올 것이다. 따라서 악화된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국내 주유소 업계는 석유제품 판매를 통한 수익 외의 부가가치 창출 방안 모색과 비용절감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이다.

사회적 측면에서도 수익 악화로 기존 주유소의 퇴출보다는 신규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주유소의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비자에게도 주유소 수의 감소는 장기적인 가격상승의 원인이 되고 주유소 당 자동차 수의 증가로 편익이 감소하며 반면 신규 부가가치 창출은 장기적인 가격인하와 편익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정부도 차세대자동차 보급을 위해서는 전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주유소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알뜰주유소 전환으로 인한 자영주유소의 휘발유가격 인하효과 분석
-정준환 이지연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김형건 대구대학교 경제학과 조교수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알뜰주유소 주유소 정책은 공동구매를 통한 안정적인 석유제품의 공급과 신뢰성 있는 상표를 공유하는 주유소들을 시장의 신규 경쟁자로 진입시켜 가격경쟁을 촉진하고 휘발유 가격을 인하하는데 주요 목적이 있다.

정부의 주요 목적이 달성되기 위한 필수적인 효과는 알뜰주유소로 전환되는 자영주유소들이 휘발유 가격을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하여야 한다.

최근 언론에는 알뜰주유소의 전국 평균 가격과 일반 주유소의 전국 평균가격을 비교하여 알뜰주유소의 가격을 평가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알뜰주유소로의 전환을 통한 가격인하효과가 리터당 22.53원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와 같은 결과만으로 알뜰주유소 사업이 반드시 성공적이라고만 평가할 수는 없다.

사실 현재 알뜰주유소는 정부의 강한 의지에 힘입어 공동구매를 통해 다른 주유소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석유제품을 공급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확한 공급가격이 공개되지 않으면 이들 알뜰주유소들은 이전에 비해 오히려 높은 마진을 남기고 있을 것이다.

물론 정부의 노력으로 현재의 공급가와 같은 수준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고 한다면 이들 주유소의 가격인하효과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재 공동구매가 이루어지는 구입처 역시 알뜰주유소의 경쟁상대인 국내 정유사들인 이상 이들 상표를 달고 영업 중인 상표주유소의 업주 입장에서는 향후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성공적인 알뜰주유소의 운영을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저렴한 제품 공급을 위해 국내 정유사들 뿐 아니라 해외의 저렴한 제품을 추가 도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태양광산업의 발전전략 -  권혁수 에너지경제연구원 신재생에너지연구실장

2010년 세계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5.8%이며,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발전 비중 확대의 가장 큰 이유는 기술개발 및 대량생산체제 구축에 따른 화석발전과 경쟁할 수준으로 발전단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재생에너지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셰일가스와 더불어 미래핵심 발전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세계 발전산업의 미래를 바꿀 3대 게임체인져(Game Changer)는 분산형 태양광발전, 셰일가스, 환경규제다.
2012년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 수출액은 4.2억 달러로 추정되며, 2013년 수출액은 전년대비 9% 감소한 3.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 매출규모는 전년대비 8% 감소한 7조 1,030억원으로 2013년 국내에너지산업 매출액도 마이너스 성장할 전망이다.

2012년 11월 기준 주요 제품가격이 제조원가를 하회하고 있는 상황으로, 2013년 상반기 국내 태양광 기업들의 실적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태양광시장의 경쟁 격화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은 국내 태양광 기업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국내 태양광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 등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기업들은 차별화되고 규모를 조절할 수 있는 독점적인 기술을 개발하거나 보유하여 원가우위를 차지해야 한다.공급업체들은 지역의 개발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맺을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믿을만한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신흥 시장에서의 프로젝트가 노출될 만한 재무적 위험요소들을 감당할 수 있는 자금 조달책을 확보해야 한다.

향후 태양광시장은 가정 및 건물 등 자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분산형 태양광시장이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저장 기술 및 에너지효율기술로 차별화한 한국형 태양광시스템 개발을 통한 중소 태양광 기업들의 육성 가능하다. 

특히 계통연계가 어려운 지역에 대한 태양광 독립전원 시장 개척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김환배  g_e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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