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美 환율과 주식시장에 영향 커질것'...하나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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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美 환율과 주식시장에 영향 커질것'...하나금투
  • 유은실 기자
  • 승인 2018.09.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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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후, 트럼프 지지율-달러인덱스 흐름 비슷
미국 중간선거 준비 태세...대통령 지지율 예민한 시기
지지율, 현재 40%로 하락...무역 재협상은 加·日로 분산 전망
트럼프지지율이 환율과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전망 표. [자료제공=하나금융투자증권]

미국 정치권이 중간선거 준비를 시작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환율이나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정치권이 중간선거 준비태세로 전환한 모양새다”며 “2018년 이후 트럼프 지지율과 달러인덱스의 흐름이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간선거 이전까지 ‘트럼프 지지율’이 환율이나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아질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6월초 45%까지 올랐다가 현재 40%로 하락했지만 정책 일관성을 입증하기 위해 무역 재협상 이슈는 밀고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소비 및 IT 기업의 공급 밸류체인에는 대부분 중국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어, 결국 중국 수입제품에 대한 관세부과가 미국 내 최종소비재와 부품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무역적자를 품목별로 보면 25%는 전자가 차지하며 해당 품목의 1위 수입국가는 중국이다.

전자 제품을 소비하는 클라우드나 데이터센터 건설이 미국의 투자경기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최근 미국 지역 연방분비은행의 향후 '설비투자지출 조사'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간의 흐름이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설비투자지출 조사 평균치는 6월을 정점으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9월 반도체 지수도 -3%나 하락했다.

이는 중국만을 압박할 경우 자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진다는 문제 외에도 현재의 투자 경기까지 위축돼 트럼프의 위험부담이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이재만 연구원은 "중국에 대한 집중 포화가 분산될 여지가 있다"며 "캐나다와 일본은  미국 측면에서 중국(미국 무역수지 적자 중 47%)보다 무역수지 적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캐나다 2%, 일본 8%)이 적고 시장 개방도가 높기 때문에 이 두 국가로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 미국 국내 수출물량이 감소하고 기업 매출 부진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 기업 수 증가세 둔화세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무역분쟁이 이어지면 수익성 부진으로 기대수익률을 높게 책정하기도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이다. 차익거래의 기회가 있는 종목별 대응 전략이 유효한 시기다"고 평가했다. 

유은실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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