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LNG 화물차 사업 본격 진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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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LNG 화물차 사업 본격 진출 시동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8.09.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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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대우와 공동개발 시범차량 인도... 보급 확대 위해 제도개선 건의
7일 가스공사가 타타대우 등과 공동개발한 LNG 화물차 시범차량을 인도하며, LNG 화물차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사진은 '차량 인도 기념식' 모습.

가스공사가 LNG 화물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첫 시범차량 운행에 들어간다.

7일 한국가스공사(사장 정승일)는 대전 낭월 LCNG 충전소에서 타타대우상용차,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와 공동 개발한 LNG 화물차 시범차량의 '차량 인도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타타대우상용차 프레임에 이태리 FPT의 LNG 전용 엔진을 탑재한 고마력(400hp)차량으로, 1회 충전시 800~1000㎞ 운행이 가능하며, 연비는 리터당 2.9㎞이다.

향후, 가스공사와 타타대우상용차는 동 차량을 가스공사 통영기지 출하장과 대전 LCNG 충전소 구간에 시범 운행해 경제성과 환경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2000년부터 CNG(압축천연가스) 버스를 중심으로 천연가스차량 보급사업을 추진해, 그동안 도시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한 바 있다.

LNG차는 수소차, 전기차 등과 비교해서 환경성, 경제성 및 기술성이 이미 검증됐고, 현 단계에서 대기질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며, 친환경 미래자동차 시대로 가기 위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국내에는 현재 8톤 이상 경유 화물차 약 12만대가 운행되고 있다. 교통분야 미세먼지 배출량의 약 60%가 이와같은 경유 화물차가 원인이다. 이중 50%인 6만대만 2030년까지 LNG 화물차로 보급 시 서울시 미세먼지 발생량의 55%인 미세먼지 1474톤을 저감할 수 있다.

또 8월 기준 차량 연료로서 LNG는 유가보조금을 받는 화물차의 경유 대비 약 20%, 유가보조금을 받지 않은 화물차의 경유 대비 약 40%가 저렴하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 미국, 유럽에서는 현재 LNG를 동력으로 하는 대형트럭, 중장비 등을 보급해 약 900만톤/년의 LNG를 수송용으로 소비하는 등 보급을 확대하는 추세다. 유럽 에너지 규제 위원회도 2025년까지 대형 트럭의 20%가 LNG차로 보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2016년 발표된 '미세먼지 종합관리 특별대책'과 국정과제로 선정된 '미세먼지 걱정없는 쾌적한 대기 환경 조성' 이행을 위해 LNG 화물차 보급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기대되며, 환경부도 이번 시범차량을 이용한 'LNG 화물차 보급 타당성 평가' 용역을 수행해 환경성 및 경제성을 검증후 연구 결과를 정책방향에 반영할 예정이다.

앞으로 가스공사는 친환경 LNG차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으로 △LNG 신차 구매지원 제도 및 소규모 충전설비 기준 마련 △LNG 화물차 유가보조금 환급제도 △LNG 충전소 설치비 장기 저리 융자제도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민간과 공동으로 항만, 화물터미널, 고속도로휴게소 등에 LNG 충전소를 건설해 LNG 화물차 보급 여건을 조성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양현석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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