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중국과 무역 분쟁 격화 우려로 하락 마감...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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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중국과 무역 분쟁 격화 우려로 하락 마감...키움證
  • 유은실 기자
  • 승인 2018.08.3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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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지수가 30일(현지시각) 하락 마감했다. [자료제공=키움증권]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관세 발효를 할 것이라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37.65포인트(0.53%) 하락해 25,986.92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91포인트(0.44%) 내린 2,901.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32포인트(0.26%) 하락한 8,088.3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무역정책에 민감한 캐터필러와 보잉 주가가 2.0%와 0.95% 각각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대만과 외교적인 조치가 이어지고 있어 미중 간의 외교적인 마찰도 부담”이며 “장 후반에 트럼프 대통령이 20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다음 주에 단행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부과 계획을 다음 주 강행하기를 원한다는 의사를 참모들에게 밝혔다. 의겸수렴 절차가 끝나고 다음주에 관세를 부과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다만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은 아직 내리지 않았고 2000억 달러 제품에 대해 한꺼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쪼개서 단계적으로 부과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이 추가관세를 부과할 경우 600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진행된 양측의 차관급 무역협상도 이렇다 할 소득 없이 종료된 만큼 추가관세 충돌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개선이 없다면 자유무역협정(WTO)을 탈퇴하겠다는 위협도 내놨다.

서상영 연구원은 “그동안 미 증시가 트럼프의 법인세 인하 효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기업 이익에 영향을 주는 관세 발효가 실제로 진행된다면 부담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은실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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