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해운, 러시아 북극 빙해 뚫고 탐험 항해 실시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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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해운, 러시아 북극 빙해 뚫고 탐험 항해 실시하기로
  • 박진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8.08.2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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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 거친 새 항해 가능성 탐색할 과학 항해될 듯
Courtesy: Maersk.

세계 1위의 덴마크 선박운송업체인 A.P. 몰러-머스크(Moller-Maersk)는 북극의 해빙이 녹는 것을 이용, 최초로 러시아 북극해를 통해서 선박화물선을 항해시킬 것이라고 AP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머스크는 북극해 항해 노선을 탐구하는 단계일 뿐 아직은 기존 항해 노선에 대한 상업적 대안 노선으로 여기는 단계는 아니다.

머스크의 새 빙상 컨테이너 선박인 ‘벤타 머스크(Venta Maersk)’ 선이 다음 달 러시아령 북극항로를 통해 시운전에 착수할 것이라고  야니나 폰 스팔딩(Janina von Spalding) 머스크 대변인은 밝히고, 이번 벤타 머스크 호의 북극 빙해 선박항해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 항로 발굴 및 과학적 데이터 수집을 목적으로 한 일회성 항해일 뿐 영구적인 신 항해 상품의 런칭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이번 북극항로 항해는 머스크 사가 새 지리에 대한 운영 경험을 얻고 선박 시스템 및 승무원의 역량 및 기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다. 머스크는기후 변화로 인해 급속한 속도로 북극해 빙하가 녹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향후 유럽과 극동아시아 및 캐나다를 잇는 최단 항로를 개척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동북아시아-유럽 항해 노선에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2만 1천 킬로미터 거리의 수에즈 운하에 비해 북극해 항로는 1만 2천 8백 킬로미터로 수송 거리가 현격히 짧고 따라서 수송 시간을 10-15일 단축할 수 있다.

벤타 머스크 호는 9월 1일경 냉동생선 화물을 싣고 러시아의 태평양 항구 도시인 블라디보스톡을 떠나서 9월 말경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할 예정이다.

머스크와 러시아 당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해빙 상태를 신중하게 평가하고 러시아가 언제든지 빙하 차단기 지원을 하기로 합의된 상태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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