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 인터넷 휴대전화 혁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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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 인터넷 휴대전화 혁명 본격화
  • 박진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8.08.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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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광범위 모바일 네트워크 시험 후 일반 대중을 위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 시작할 것
Courtesy: ETECSA, Cuba.

세계에서 인터넷망 인프라 면에서 가장 뒤쳐져있는 국가로 알려져 있는 쿠바에서 드디어 대중에게 무선 인터넷 서비스의 본격적 도입을 앞두고 두 번째 시험에 돌입했다고 쿠바의 국영 통신회사인 ETECSA가 22일(현지 시간 기준) 보도했다.

ETECSA가 올해 실시한 두 차례 모바일 네트워크 상용화 실험 가운에, 22일 실시한 시험은 보다 많은 일반 쿠바 주민들이 인터넷에 접속하게 될 경우 정부가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의 용량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었다. ETECSA는 22일 이른 오전부터 자정까지 9시간 동안 무료로 주민들에게 인터넷 접속망을 제공했다.

접속자 수의 폭주로 인해서 접속 어려움 및 지연을 경험했다는 불만이 있었으나, 이번 시험을 통해서 쿠바 전역에서 주민들은 모바일 휴대전화를 사용하여 인터넷에 접속하여 페이스북을 확인하고 미국에 이민간 친지와 온라인 채팅을 하거나 인기 연예인이 등장하는 유튜브 비디오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이로 해서 이제까지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를 이용하기 위해 동네 공원 와이파이 핫스팟이나 인터넷 카페로 가야 한다든가 국제통화를 하기 위해 거리 공중전화로 가야하는 생활은 급속히 과거 속 옛이야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쿠바는 오랜 피델 카스트로 정권의 통신 및 기술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통제 정책의 유산으로 현재 지구 서반부에서 인터넷 연결성이 가장 뒤떨어져 있으나, 라울 카스트로(Raul Castro) 前 대통령 정권 이후로 서서히 완화되기 시작했다.

쿠바에서 대중이 인터넷 사용은 2013년까지 관광 호텔에서만 허용됐다. 이후 정부는 와이파이 핫스폿과 사이버 카페를 승인하고, 올 4월 미겔 다이스카넬이 국가평의회 의장으로 취임한 이후 쿠바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비롯한 개혁 및 개방이 속도를 내고 있다.

ETECSA 쿠바 국영 통신사는 올해 안으로 5백 만 명 고객이 무선 인터넷에 접속하게 될 것이라고 했으나 정확한 날짜는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 쿠바 정부가 실험중인 무선 인터넷 기술은 3G 네트워크다.

또 쿠바 정부가 과연 이른바 ‘보편적 인터넷 접근’이라는 원리에 준할 만한 개방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만큼 개방적일지는 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feuillet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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