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명품 브랜드, 매장 여는 대로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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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명품 브랜드, 매장 여는 대로 팔린다.
  • 박진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8.08.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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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3급 도시 신세대 소비자의 명품 소비욕구 왕성

프라다(Prada)에서 LVMH에 이르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5년 전 중국정부의 명품 지출 단속 이후 다시 중국 시장 매출을 위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홍콩 시간 기준) 보도했다. 

명품 기업들은 상하이와 베이징 등 물가가 비싼 대도시를 피해 2급 혹은 3급 내륙 도시에 거주하는 중산층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20-34세 나이 대의 중국 밀레니얼 소비자들은 현재 중국 내 명품 시장 매출의 30%를 차지한다. 어려서부터 해외 브랜드를 구입해 본 경험이 풍부하고 정부의 부패척결 대상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수입이 안정적이어서 외부적 경제 요인에 덜 민감한 중국 밀레니얼 세대는 고가 명품이나 사치품 구입을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소비자가 해외 명품 구매에 소비하는 연간 지출액은 5천 억 위안(약 730억 달러)에 이르며, 올 상반기 동안 중국 시장의 해외 명품 브랜드 매출은 15-20% 성장했다.

영국의 버버리, 프랑스의 헤르메스, 케링의 구치(Gucci)는 최근 미중간 무역 긴장에도 아랑곳없이 올 2분기 명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왕성한 욕구 덕분에 탄탄한 매출 실적을 올렸다.

중국인 소비자가 해외 웹사이트 및 판매업체에서 온라인으로 직접 제품구매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일부 해외 명품 상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낮춘 것도 유럽 명품 브랜드의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해외 명품에 부과하는 관세가 7-17%까지 낮춰지고 유로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유럽이나 미국에서 중국으로 와 해외 수입 명품을 구입해가는는 해외거주 중국인들도 늘고 있다.

식을줄 모르고 급속도로 성장하는 중국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은 중국 내륙 2급 및 3급 도시에서 매장 오픈을 거듭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 소비자들 덕분에 강한 상반기 매출 실적을 올린 프라다는 시안(西安)에 매장 7군데(프라다 3곳, 미우미우 2곳, 처치 2곳)를 오픈했다. LVMH는 인구 1천 1백 만의 우한(武漢) 시 중심가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고, 명품 보석 브랜드인 쇼메(Chaumet)는 상하이 외곽 우시(無錫) 시에 매장을 개설했다. 헤르메스는 오는 9월에 시안(西安)에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루이비통과 구치는 인터넷 모바일 기기 사용이 익숙한 신세대 고객을 겨냥, 작년에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를 개설했고, 에르메스도 올 연말에 중국 사이트 개시를 앞두고 있다. 또 루이비통은향수 광고 캠페인 지원을 위해 중국의 바이두AI와 협력하여 얼굴 인식을 응용하고 있다.

매킨지 컨설팅에 따르면, 중국 젊은이들의 명품 구매 지출은 향후 10년 동안 60%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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