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유럽 보험 시장 진출 고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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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유럽 보험 시장 진출 고려중
  • 박진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8.08.1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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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및 자동차 보험 업계에 가격경쟁 불붙일 듯
여러 보험사가 제공하는 각종 주택 및 자동차 보험 상품과 가격을 비교해 보여주는 英 컴페어더마켓닷컴 홈페이지.

미국의 거물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Amazon.com Inc)이 영국 시장에서 보험상품 가격 비교 사이트를 서비스를 제공할지 여부를 탐색하기 위해 유럽 최고의 보험 회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영국 런던 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은 최근 아마존과의 협상에 참여한 보험사 임원 3명이 로이터와 가진 비공개 인터뷰를 통해서 전해졌다. 현재 아마존은 보험상품 가격 비교 사이트 사업에 대한 가능성 검토를 위해 업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는 단계일뿐 근시일 내에 착수할 계획은 아닌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했다.

최근들어 아마존의 사업은 가정용 보안 모니터링 및 Wi-Fi 같은 홈 서비스와 관련된 분야가 크게 차지하고 있어서 아마존이 홈 분야 관련 보험 사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논리로 보인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서, 시중에는 세계적인 보험사들인 AXA, 헤이스팅스(Hastings), 이슈어(eSure)의 보험 상품과 가격을 검색해 보여주는 컴페어더마켓닷컴(comparethemarket.com)과 산탄더(CNP Santander Insurance) 보험상품을 보여주는 고컴페어(GoCompare)가 나와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경쟁 업체들의 제품 가격을 공개하고 경쟁을 부추겨 보험금 가격 하락을 주도하는 방식은 아마존의 전형적 영업 전략이다. 

최첨단 인터넷 및 정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가 이미 충성도 높은 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아마존이 가격 비교 웹사이트를 서비스하게 될 경우 영국 보험 업계는 적잖은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마존은 미국에서 의료비용 절감을 위해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및 JP모건(JP Morgan)과의 합작 투자로 의료 보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보험 상품 가격 비교 웹사이트가 보급되기 시작한다면 각종 금융 규제가 심한 유럽 시장 보다는 미국과 영국 시장에서 우선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영국의 보험 회사인 헤이스팅스는 자사의 자동차 보험 상품의 90%를 그같은 그사이트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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