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게이트]“내 차는 정말 괜찮나?” 안전진단 받은 차주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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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게이트]“내 차는 정말 괜찮나?” 안전진단 받은 차주도 불안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8.08.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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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은 11월에나 교체... BMW 안전진단 불신감 높아져
국토부가 14일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운행정지 명령을 내리면서 안전진단을 받은 BMW 차주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BMW 주차를 금지하는 안내문을 붙인 한 아파트 공지.
14일 국토교통부가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운행정지 명령을 내리면서 기존에 안전진단을 받아 이상 없다는 판정을 받은 BMW 차주들도 불안해하고 있다.

최근 BMW코리아를 통해 긴급 안전진단을 받은 520d 차주는 “안전에 문제없다고 안전점검 완료차량이라는 스티커도 받았는데, 해당 부품은 11월에나 교체해 준다고 한다”면서 “정말 안전한 것인지 BMW측을 믿을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역시 안전진단을 통과한 또 다른 리콜 대상 차량 차주도 “주변에서 모두 괜찮냐고 물어보고, 주차장에서도 BMW 차량은 주차금지 시키는 곳이 많아 스트레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들 차주들은 안전진단 통과 유무와 상관없이 ‘도로 위 시한폭탄’의 이미지가 덧 씌어진 BMW를 타고 다니기 부담스럽다며, “가능하면 다른 차를 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대형 건물 주차장이나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BMW 주차를 금지하는 곳이 많이 늘어나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는 형편이다.

또 강제 운행중지 이후 안전점검 완료 스티커를 붙인 차량도 이런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아 신고 당할 수 있다는 걱정을 하는 차주들도 늘고 있다. 

BMW 차주들은 “결함이 있다는 것을 BMW 측은 분명히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쉬쉬했던 것 아니냐”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실제로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14일 하루에만 BMW 관련 청원이 10여 건이나 올라오며, 국민의 불안감과 분노가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양현석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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