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정부는 2020년부터 톈궁(天宮, Tiangong) 모듈형 저온 궤도 우주정거장을 구축할 것이라 발표하고 이 66톤 규모의 우주 설비에 탑승할 외국인 출신 우주비행사를 영입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고 아시아 타임즈가 7일 보도했다.
중국이 계획중인 이 톈공 국제 우주 정거장(ISS)이 오는 10년 안으로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세계 최초의 유인 우주 정거장으로 기록되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모듈형 우주 정거장 건설에 자동 랑데부 및 도킹을 응용한 국가가 된다.
주 지안핑 중국 유인 우주선 프로그램의 수석 디자이너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과학 연구에 필요할 경우 톈공을 최대 180 미터 톤 규모로 증강 설계할 수 있으며 10년 동안 우주선 서비스 업무를 담당할 우주 비행사 3-6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년에 착수될 첫 번째 모듈의 우주선 실내에는 크게 거주 구역, 서비스 구역, 도킹 허브로 나뉘며, 우주선 항법 및 방위 통제 우주 정거장 방위 통제실과 우주선 3명이 생활할 수 있는 생활 공간 및 생명 지원 설비가 제공된다.
톈공 우주 정거장의 조립 방법은 러시아의 미르(Mir)와 국제 우주 정거장의 러시아 궤도 구간 설계와 유사하다. 지구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자유 낙하 실험이나 미세 중력 실험을 할 수 있는 가압 환경 실험실 캐빈 모듈 2개가 추가되고, 필요에 따라서 우주 광선, 진공 상태 및 태양풍 노출 환경에서도 실험할 수 있는 설비가 갖춰질 예정이다.
또 중국 당국자들은 NASA 미 항공우주국은 중국인이나 중국 자금을 철저기 배제하는 배타적인 태도를 버리지 않고 있지만 중국은 그에 대한 보복을 하지 않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 모든 국가 출신의 우주인과 해외 프로젝트 제안을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안은 온라인 www.css-research.cn)을 통해 제출할 수 있고 동료전문가심사(peer review)를 거친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 2월, 국제 우주 정거장 프로그램의 왕성한 참여국인 이탈리아 우주국과 장기 협력 관계를 체결한 바 있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