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MMORPG… ‘이카루스M’의 새로운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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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MMORPG… ‘이카루스M’의 새로운 실험
  • 유정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07.31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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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시스템으로 장점 살렸다

위메이드의 모바일 MMORPG ‘이카루스M’이 끝없이 펼쳐진 하늘, 그곳에서 펼쳐지는 대전투를 무기로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색적인 분위기와 시스템, 그리고 다양한 콘텐츠로 중무장한 ‘이카루스M’은 출시 5일 만에 상위 매출 5위 진입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게임 속에서 맵 이동 중간중간 광활한 하늘을 가르며 이동하는 영상 표현은 기존 그래픽이 좋기로 유명한 타 모바일 게임을 압도하기 충분했다. 하늘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그래픽은 눈요기 외에도 많은 이점을 가져다줬다.

넓은 지역을 비행하며 이동하는 덕에 게임 전체 전장의 규모가 실제 플레이하는 전장 크기에 비해 상당히 크게 다가왔으며, 특히 지역 이동 및 퀘스트 진행 중 비행하며 이동하는 이펙트는 마치 대규모 오픈 필드 MMORPG인 것 같은 착시를 일으켰다.

비행 콘텐츠의 또 다른 이점은 바로 퀘스트 동선이 상당히 빠르고 간결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MMORPG를 디자인할 때 퀘스트의 동선은 너무 단조로워도 또는 너무 복잡해도 게임의 몰입감을 해치기 때문에 적당한 퀘스트 동선은 MMORPG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요소다.

‘이카루스M’의 경우는 퀘스트 동선은 복잡하지 않고 상당히 단조롭다. 자칫 진부한 진행으로 게임의 몰입감을 해칠 수도 있었지만 화려하고 속도감 있는 비행 시스템은 이런 단점을 확실하게 보완해 진행 속도와 몰입감 두 가지를 동시에 잡았다.

그래픽뿐만 아니라 사운드 측면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김기현’, ‘김영선’, ‘박성태’, ‘김현심’, ‘정재헌’, ‘최한’, ‘여민정’ 등 국내 성우계에서 명성이 높은 7인이 ‘이카루스M’의 사운드를 맡았다.

탄탄하게 구성된 성우진 중 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성우는 과거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제라툴’ 역을 맡은 ‘김기현’ 성우다. ‘김기현’ 성우는 이번 ‘이카루스M’에서 ‘벨제로스’ 역을 맡아 게임 도입부에서부터 유저들의 귀를 시원하게 열어주고 있다.

기존 인기 MMORPG 게임들 중 몇몇은 성우들의 대사가 부자연스럽거나, 대사의 일부분 또는 특정 문장만을 성우들의 목소리로 들려주곤 했는데, ‘이카루스M’의 경우 화면에 표시되는 대화의 상당 부분을 성우들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어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그래픽, 사운드가 끝이 아니다. ‘이카루스M’의 자연스러운 스토리텔링 역시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카루스’와 13마리의 주신 펠로우가 우주의 균형을 이루고 있을 무렵, 어둠의 창조신에게 ‘이카루스’는 두 날개를 빼앗긴다. 그 후 세계는 어둠으로 가득 차 멸망의 위기에 처했지만 태양과 달을 상징하는 ‘에이프스’와 ‘시리우스’의 두 영웅이 마신을 결계에 봉인한다.

‘에이프스’와 ‘시리우스’가 바로 게임 속 두 세력이다. 봉인의 인장이 약해지는 때 마신의 부활을 막기 위해 ‘이카루스’의 힘을 부활시키는 것이 바로 플레이어들이 앞으로 맡게 될 역할이다. 5군단 토벌, 세력 등등 게임의 핵심 콘텐츠들이 스토리와 개연성이 높다는 점도 ‘이카루스M’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아직 구현되지 않았지만 대규모 세력전과 대규모 공중 레이드 또한 유저들이 기대하는 콘텐츠 중 하나이다. ‘이카루스M’는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이색적인 시스템과 다양한 콘텐츠로 장점을 부각시켜 모바일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래픽, 사운드, 스토리 세 박자를 갖춘 ‘이카루스M’에게도 부족한 것이 있다. ‘이카루스M’은 출시 6일 째인 31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 5점 만점 중 3.8점을 기록하고 있다.

다양한 장점들과 방대한 콘텐츠를 갖췄음에도 평점이 다소 낮은 이유는 잦은 점검과 접속 이슈, 5일째 수정되지 않고 지속되는 버그 등에 있다.

이 중 현재 가장 큰 이슈는 바로 네트워크가 안정적임에도 5~10분 단위로 서버와 접속이 끊어지는 현상, 접속 해제 이슈로 ‘영웅의 전당’, ‘5군단 토벌’ 등의 콘텐츠에서 파티 매칭이 어려운 현상, ‘보물의 전당’에 일부 유저만 입장 가능한 현상 등이 있다.

모든 이슈들이 출시 초기 서버 과부하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안정화 시기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제값에 맞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정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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