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으로 수해 관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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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으로 수해 관측한다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8.07.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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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수자원/수재해 중형위성 사업' 추진
정부가 수자원과 수재해를 관측할 수 있는 인공위성을 2025년에 발사할 계획이다.

환경부(장관 김은경)와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는 2025년 발사를 목표로 총사업비 약 1,384억 원(환경부: 880억 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504억 원 분담)을 투입해 ‘수자원/수재해 중형위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 대응 및 물 관련 재해 관측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올해 7월 19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후 올해 말까지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초 ‘국가우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이 착수되면 2025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반도 전역의 수자원 현황과 재해를 폭넓게 관측할 수 있는 ‘한국형 수재해 위성’을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위성은 10m 크기의 지상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영상레이더를 탑재해 악천후나 주야간에 상관없이 365일 관측이 가능하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발한 ‘500kg급 표준 위성 플랫폼’ 설계를 사용할 계획으로 성능의 신뢰성을 높이고, 설계와 제작비용 부분에서 외국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위성 관측 자료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기반시설(인프라) 조성에는 환경부 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수자원/수재해 위성이 개발되면 특히 홍수와 가뭄 관측(모니터링), 수자원시설물 변동, 녹조/적조 감지, 해양환경(해류, 유류유출 등) 감시, 농작물 생육 관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의 특정 지점 단위로 관측되던 토양수분과 침수면적, 피해특성 등 물 관리에 필요한 수자원 정보(인자)를 밤과 낮, 기상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하루에 2회 관측할 수 있다.

수자원/수재해 위성은 관측폭 120km에 걸쳐 10m×10m 격자 이하의 높은 해상도로 동시에 관측하고 정보 산출이 가능하다.

또한, 수재해 발생 위험지역의 경우, 피해특성 분석 및 피해지역을 ‘영상지도 형태의 이미지’로 보여줘 보다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대응과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박하준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수량과 수질 관리, 가뭄과 홍수 등 재해예방을 하나의 일관된 체계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통합물관리 실현을 위해 수자원/수재해 위성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업은 물 관련 재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국가 재해관리체계를 혁신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위성 빅데이터 분석, 위성 정보활용 촉진, 관련산업 육성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 발사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수자원/수재해 중형위성

양현석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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