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월요일 오후 12시부터 36시간 동안 (미국 시간) 열린 올해 아마존 프라임 데이(Amazon Prime Day) 쇼핑 이벤트는 총 1억개 제품을 판매하며 역사상 최고의 연례 쇼핑 이벤트로 자리잡았다고 아마존은 공식 발표했다.
이 행사 기간중 아마존은 스마트폰용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가 다운되는 등 기술적 결함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추수절 기간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와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 쇼핑 이벤트와 더불어 미국을 비롯한 고객들이 인하된 가격에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정례 쇼핑 행사로 자리잡았다고 아마존은 덧붙였다.
올해 아마존 프라임 데이 행사 기간중 가장 많이 팔린 물품은 무엇일까? 아마존에 따르면, 하루 반 동안 거행된 이 쇼핑 행사 동안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주문된 제품은 아마존 에코 스마트 스피커, 알렉사 음성 리모트가 곁들여진 파이어 TV 스틱, 에코 닷 스마트 스피커 순이었다. 이 모두 아마존이 제공한 높은 할인률 덕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주문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제품으로는 생활필수 공산품이 주를 이룬다. 예컨대 인도 고객들이 주문한 식탁용 정제 소금과 코카콜라 제로, 싱가포르 고객들은 클리넥스 휴지, 중국 소비자들은 전동칫솔을 대량 주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기간 동안 약 두 시간 가량 아마존 결제 사이트가 작동하지 않는 사태가 벌어졌는데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에 따르면 이는 과도한 고객 접속량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아마존 측은 이 기술적 문제가 최종 매출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으나 이번 행사를 통해서 아마존 측은 약 15-20억 달러의 총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