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온라인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이탈리아에 대대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오스트리아 연합통신(APA)이 9일 보도했다.

시애틀에 있는 아마존 본사는 오는 2018년 말까지 아마존 이탈리아의 물류센터를 확장하고 1천 7백개의 일자리를 더 창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계약직으로 고용된 아마존 이탈리아 직원들 다수를 정규직과 거의 다름없는 무기한 계약직으로 전환하고 새 일자리를 마련하면 올해 말까지 아마존 이탈리아 지사의 피고용자 수는 총 5천 2백 명에 이르게 된다.

아마존은 현재 롬바르디아 주 베르가모 시 근처 가시라테(Casirate)에 위치해 있는 3만 4천 평방미터 규모의 아마존 이탈리아의 물류보관창고를 건설중으로 올 가을부터 시운영에 들어갈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앞으로 이탈리아 내 사업 성장세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 하에 아마존은 투자금액 1억 5천 만 유로를 들여 토리노 인근 베르첼리 시에도 6만 평방 미터 규모 물류 센터 건설을 계획중이며 완공된 후 약 1천 2백 이탈리아인들이 이곳에서 일하게 된다.

아마존은 2010년 이후 아마존 이탈리아 지사 구축와 운영에 16억 유로를 투자했고, 2012년부터 밀라노에서 이탈리아 지사를 운영중이다. 작년에는 아마존 이탈리아 직원들이 더 나은 임금을 요구하는 파업이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