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미국 완구 전문 매장 토이저러스(ToysRu)가 오늘 29일 금요일(미국 시간 기준)로 아직 미국 전국 내에 운영중인 200 군데 매장을 모두 폐점할 것이라고 CNN이 28일 보도했다.
초대형 글로벌 체인 토이저러스는 지속된 매출난 끝에 작년 9월 파산 신청을 한 후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매출 부진을 경험하며 전전긍긍해 오다 결국 올 3월 사업 중단 발표를 했다. 당시 토이저러스는 미국내 총 73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캐나다를 비롯한 해외 매장을 계속 운영될 것으로 전해진다.
창립 70년을 맞는 토이저러스 체인은 아마존 같은 온라인 업체를 비롯해서 월마트, 타겟, K마트 등 대형 할인 소매점들의 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부채에 시달리다가 지난 2005년 KKR, 베인 캐피털, 포르나도 부동산 업체 소유로 넘어간채 비상 운영되어 왔다.
3만 1천 명 직원들은 미 연방헌법이 지시한 대로 사업 폐쇄 사전 60일 통지만 받고 퇴직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어서 회사측 상대로 법적 투쟁할 계획이다. 반면 경영진은 파산 신청 직전 수 백만 달러 보너스를 지급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트 (Walmart)와 타겟 (Target)과 같은 대형 소매 업체들은 장난감 매출량에서 토이저러스를 훨씬 능가한지 오래이나, 여전히 토이저러스 매장은 모든 완구 브랜드의 전제품군을 구입할 수 있는 가장 종합적인 장난감 소매 장소였다. 토리저러스의 미국 폐점으로 인해서 두 글로벌 대형 완구제조업체인 하즈브로와 마텔은 올 1/4 분기 수 천만 달러 매출 손실을 보고했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