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 규제 강화에 자구책 마련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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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규제 강화에 자구책 마련 '고심'
  • 이단비 기자
  • 승인 2018.06.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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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서비스 SB톡톡으로 고객확보, GS리테일 제휴로 편의성 높여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왼쪽)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오른쪽)가 생활속 금융서비스 확대를 위한 저축은행중앙회-GS리테일간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제공>

금융당국이 예대율 제한, 총량 규제 등 저축은행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저축은행중앙회(이하 중앙회)가 침체된 업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중이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2020년부터 저축은행들의 예대율(대출잔액/예금잔액)을 2021년까지 100%로 낮출 예정이다. 지난해 79개 저축은행들의 평균 예대율은 100.1%이며 120%를 초과하는 은행도 3곳이나 된다. 

또한 법정 최고금리가 연 27.9%에서 24%로 인하됐고,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중앙회는 업계의 활로를 찾기위해 직·간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로 고객확보와 예금을 늘리고, 여러 기관과의 제휴로 고객 편의성을 높여 업계 이미지를 개선시킨다는 방침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예금, 대출을 비대면으로 취급할수 있는 SB톡톡을 통해 직접적으로 고객을 늘리고, ATM기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저축은행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려고 한다"며 "이를 통해 업계 이미지가 개선되는 등 간접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비대면 계좌개설 앱  'SB톡톡'

중앙회는 지난 2016년 저축은행이 시중은행에 비해 영업점이 많지 않다는 단점을 극복하기위해 모든 비대면 계좌개설 앱 'SB톡톡'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전국 49개 저축은행의 예·적금 금리 비교가 가능하고, 간편하게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친숙한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저축은행 진입 문턱을 낮추고, 고객 접근성을 강화시켰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SB톡톡을 통해 들어온 요구불예금, 정기예·적금 등 총수신액이 1조 5000억원을 돌파했다. 정기예금 1조 4612억원, 정기적금 187억원 등이 유입됐다. 

연령별 정기적금 가입 건수는 20대 20.9%, 30대 38.6% 등으로 2030세대가 전체의 60% 가량을 차지할 만큼 젊은층의 인기를 끌고있다.

또한 중앙회는 지난 25일 사용률이 저조한 저축은행 체크·현금카드의 사용량을 늘리고 생활 속 금융서비스 확대하기 위해 GS리테일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말부터 저축은행 체크카드 또는 현금카드 보유 고객은 GS25 편의점 내 ATM기를 통해 출금거래 서비스 등을 무료로 연중무휴 이용할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GS리테일의 유통점포 등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제휴 체크카드도 내놓기로 했다. 제휴 체크카드 이용 고객은 GS25, GS수퍼마켓, 랄라블라, 온라인몰, 대형마트, 주유소에서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추후에도 저축은행 고객의 이용편의성 증대를 위해 타 기관 협업 등을 통한 다양한 형태의 금융서비스 제공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단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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