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러시아 로세티가 향후 양국간 전력계통 연계와 천연자원 공공 개발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한전은 러시아 국영 전력회사인 로세디(ROSSETI)와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양사 경영진,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한-러 전력계통 연계를 위한 공동연구 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한-러 정상회담 기간 중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가하여 추진된 이 날 MOU는 한-러 간 전력계통을 연계하고 러시아 천연자원을공동으로 개발·활용하기 위해 양국 간 전력망 연계에 대해 공동 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행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또한, 이날 MOU는 배전망 시범사업을 위한 공동연구도 포함하여 앞으로 한전의 선진 배전망 기술과 노하우를 러시아에 전수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러 전력망 연계는 금번 MOU체결로 인한 공동연구로 전력연계의 기술성·경제성이 입증된다면 한-중 연계사업과 함께 한-러 연계사업도 추진에 탄력을 받으며, 동북아의 청정에너지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동북아 수퍼그리드 추진을 위해 지난해 중국국가전망(SGCC), GEIDCO와 한-중 전력연계 사업개발을 위한 MOA를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 한-중간 정기적인 회의와 검토를 통해 전력연계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국가전망은 중국 최대전력회사로 중국의 88%에 해당하는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에너지 연계 개발협력기구(GEIDCO)는 글로벌 에너지 연계를 위해 중국국가전망(SGCC)이 설립한 기구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