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동남아 최대 차량호출 업체 '그랩'에 10억 달러 투자
상태바
토요타, 동남아 최대 차량호출 업체 '그랩'에 10억 달러 투자
  • 정지원 기자
  • 승인 2018.06.15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성차 업체의 차량호출 서비스 업계 투자 규모 중 최대

토요타자동차가 동남아시아 O2O 모바일 플랫폼 그랩(Grab Inc.)에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라이드 헤일링(차량호출서비스) 업계에 투자한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를 통해 토요타는 커넥티드 카 분야에서 동남아 모빌리티 솔루션을 도입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랩은 토요타와 함께 토요타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MSPF)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가 제공하는 사용자 기반 보험, 금융 프로그램, 예측 유지 서비스를 통해 그랩 플랫폼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랩과 토요타는 텔레매틱스 기반의 보험과 같은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제공해 그랩 드라이버들이 더 낮은 보험료를 내면서 더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전략적 협업 강화를 위해 토요타 임원 한 명이 그랩의 이사회 임원으로 임명될 예정이며, 토요타 전담 팀원 한 명이 집행임원으로 그랩 본사에 파견될 예정이다.

밍 마(Ming Maa) 그랩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리더인 토요타가 그랩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은 그랩이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고 확장하는데 필요한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랩은 동남아 최초의 1억명 이상의 모바일 사용자를 기반으로 올 해 10억 달러 이상의 연간잠정매출(런레이트)을 달성한 기술 스타트업이다. 그랩의 사용자와 매출 급증은 그랩이 동남아처럼 다양성이 많은 곳에서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반영한 하이퍼 로컬라이즈(hyper-localise) 전략을 통해 효율적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실행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랩은 토요타, 우버, 디디, 소프트뱅크와 같은 업계의 선도 기업들의 지원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게키 토요야마(Shigeki Tomoyama) 토요타 부사장 겸 인하우스 커넥티드 카 컴퍼니 사장(Toyota Executive Vice President and President of Toyota’s in-house Connected Car Company)은 “토요타가 동남아 최대 규모의 차량호출 서비스 기업인 그랩과 함께 커넥티드 기술 개발을 위한 협업을 강화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 토요타는 그랩과 함께 동남아 고객들을 위해 더 매력적이고 안전하며 보안이 보장되는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다.”라고 투자 소감을 밝혔다.

한편, 그랩은 동남아 메가도시들의 교통체증을 완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교통망을 구축하고, 모든 이들이 모빌리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드라이버 파트너들이 더 많은 소득을 창출해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파트너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그랩은 그랩푸드(GrabFood), 그랩페이(GrabPay) 등 다양한 O2O 서비스를 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정지원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