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위원장 "한진그룹, 일감 몰아주기 말고도 여러 위반 혐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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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위원장 "한진그룹, 일감 몰아주기 말고도 여러 위반 혐의 있어"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6.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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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한진그룹) 총수일가 일감 몰아주기 말고도 여러 위반 혐의가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조양호 회장 등 한진그룹 총수 일가와 관련해 다양한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15일 오전 MBC라디어 '이범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 4월 20일 한진그룹 계열사가 기내면세품을 판매하며 이른바 '통행세'를 징수해 총수일가에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사익편취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중이다. 

김상조 공정거래 위원장

김 위원장은 이 날 "일감 몰아주기는 경쟁, 공정거래 제한성을 입증하는 경제분석에 최소 1년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다만 한진은 이외에도 여러 위반 혐의들이 있어 빨리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별 기업의 구체적인 혐의는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미리 이야기가 어려워 조심스레 답변한다"며 "다만 그런 방향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혐의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또 김 위원장은 재벌 총수 일가에게 비주력 비상장 계열사 지분을 빨리 처분할 것을 요구한 전날 발언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그는 "왜 한국 재벌 그룹은 제각각 SI(시스템통합) 업체, 물류, 부동산관리, 광고 부문 등을 갖고 있고 더 나아가 총수일가가 직접 지분을 가졌는지를 물은 것"이라며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일으키는 이 부분에 각 그룹이 시장에 합당한 설명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설명이 안된다면 비상장 비주력사 지분은 처분을 통해 논란을 해소라 달라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현행법의 틀에서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조사할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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