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박인비로 탄력받은 '달콤커피', 커피시장 다크호스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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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박인비로 탄력받은 '달콤커피', 커피시장 다크호스로 급부상
  • 이종화 기자
  • 승인 2018.05.3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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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 자금 확보 통해 '글로벌 스마트카페'로 성장

외산브랜드가 장악한 커피시장에 국산 토종커피브랜드인 달콤커피(대표 지성원)의 낭보와 선전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달콤커피는 최근 120억원대 투자유치를 비롯해 총 150억원대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며 비약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달콤커피는 로봇카페 사업에 대한 청사진과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의 비전을 제시하고, 모회사인 다날을 비롯한 에스엘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 등 6개 기관으로부터 120억원대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기관들의 요청에 따라 30억원의 추가 투자를 통해 총 15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달콤커피 지성원 대표이사.

주요 투자기관들은 달콤커피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성 및 장기적인 비전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7년차에 접어든 달콤커피는 현재 전국에 220개 달콤 매장과 10개의 로봇카페를 운영중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0억원, 6억원 수준이지만, 가맹점 수는 해마다 50%씩, 매출은 매년 100%씩 급성장중이다. 모바일 결제 기업 다날의 자회사인 달콤커피는 현재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서 매출 기준 10위권의 후발업체이지만 선두권 업체를 위협할 정도로 고속질주중이다.

커피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커피 시장은 1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2조원은 가볍게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은 압도적인 1위로 독주체제를 갖춘 스타벅스에 이어 투썸플레이스, 탐앤탐스, 할리스커피등이 선두권을 형성한 상태다. 하지만 고객들의 선호도와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보다 중소형이지만 유니크한 색깔을 갖고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는 상황이다.

국내 투자기관들도 커피 시장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관련 기업에 뭉칫돈을 투자하고 있다. 이처럼 성공적인 투자유치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달콤커피의 성공비결은 뭘까.

첫째 모기업 다날의 IT기술을 등에 엎은 정보통신기술과의 접목을 시도한 '로봇카페'를 꼽는다.

투자기업 관계자도 "로봇카페 비트는 고정비 절감을 기반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과 미래 먹거리 시장을 선점했다는 점이 직접적인 투자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최저임금, AI(인공지능)의 인력대체등 최근 업계의 핫이슈이기도 한 사회적 문제 해결책으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달콤커피가 롯데월드몰점 오픈한 로봇카페 10호점

둘째는 커피등 음료를 파는 기업이 아니라 스타벅스처럼 문화사업 컨셉트을 앞세워 일관성있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달콤커피 관계자는 "유명가수들이 공연하는 베란다 서비스,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의 콘서트 공연등 매월, 매주 다채로운 문화마케팅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커피와 함께 문화생활과 여가생활을 함께 즐기는 것이 달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투자관계자도 "단순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아닌 F&B사업에 공연과 문화사업을 접목한 새로운 카페문화를 만들어낸 선도적인 기업으로 한류문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달콤커피는 커피음료시장의 경쟁력 못지않게 탁월한 마케팅 안목때문에 업계에서 더욱 유명해졌다. 드라마PPL과 스포츠 후원마케팅이 참여만 하면 대박이 나자 업계에서는 '마이다스의 손'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깨비, 태양의 후예, 별그대 등 참여한 드라마PPL이 대박히트를 친 데 이어 올 2월 부터 박인비, 유소연등 6명의 프로골퍼 후원을 시작한 지 한달만에 박인비가 160개국에 방송되는 LPGA와 국내 대회 우승을 연거푸 거머쥐자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는 계기가 됐다.

달콤커피 관계자는 "달콤커피가 진출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을 비롯해 유럽등 다양한 해외 국가로부터 많은 문의가 올 정도로 관심이 높아졌다"며 "스포츠마케팅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해외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달콤커피는 싱가포르 2호점, 말레이시아 9호점을 포함해 총 11개의 해외지점을 운영중이다.

지성원 달콤커피 대표는 “달콤커피의 성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며,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를 계기로 기업공개(IPO)는 물론 순수 국내 커피브랜드인 달콤커피가 스마트카페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종화 기자  macgufin@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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