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이디야·BGF 등 업계 리딩기업, 상생 키워드 앞세워 동반성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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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이디야·BGF 등 업계 리딩기업, 상생 키워드 앞세워 동반성장 주도
  • 이종화 기자
  • 승인 2018.05.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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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세 다리 의자 철학" 이디야 "가맹점 최우선" BGF리테일 "Win-Win Growth"

유통업계 업종별 리딩기업들이 선도적으로 상생키워드를 앞세우며 동반성장 경영에 분주한 모습이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선도기업 맥도날드(대표이사 조주연), 토종커피 시장의 자존심 이디야커피(대표이사 문창기), 편의점 업계의 맏형 BGF리테일(대표이사 박재구)등이 대표적인 상생경영 추진기업들이다.

이들이 속한 햄버거, 커피, 편의점 업종은 그동안 크고작은 이슈와 사건사고들이 많았던 곳들이라 이들의 행보가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맥도날드는 1988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상생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독립된 협력사를 통해 식자재를 공급 받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협력사의 사업 확장 및 고용 확대, 품질 향상을 이끌며 한국 식품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

맥도날드는 지난 5월 8일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엄격한 식품안전 및 품질관리를 다짐했다.

맥도날드는 양상추나 토마토, 계란과 같은 대부분의 식자재를 국내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맥도날드의 성장과 함께 국내 식자재의 사용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10년간 계란 사용량은 5배, 토마토는 3.5배, 양상추는 2.5배가 증가했다.

일자리창출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걸쳐 1만70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학력·나이·성별·장애 등의 차별이 없는 ‘열린 채용’으로 최근 5년간 주부 크루 3952명, 시니어 크루 763명을 채용했다. 장애인 직원도 240여명으로 고용률 3.5%에 달해 정부의 민간기업 법정 의무 고용률인 2.9%를 상회한다.

이런 의미있는 활동에 힘입어 최근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한 ‘2018국가산업대상’에서 동반성장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맥도날드는 한국진출이후 하나의 의자를 지탱하는 세 개의 다리처럼 공급업체, 가맹점주, 본사가 협력해 함께 성장하는 이른바‘세 다리 의자 철학’을 바탕으로 상생에 적극적으로 힘써왔다.

한국맥도날드 조주연 사장은 “국내 진출 이래 30년간 상생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사회와 함께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국내 우수 협력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경제와의 동반성장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리아, 버거킹, KFC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영업손실폭이 커지며 수익성악화로 고민중인 상황에서 맥도날드의 동반성장 행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업계 전반으로 이런 분위기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종커피업체 중에서는 이디야가 양적인 성장세 뿐만 아니라 가맹점주들을 배려한 상생경영을 실천중이다.

탐앤탐스의‘횡령’, 카페베네의‘법정관리’ 등 국내 커피 브랜드를 둘러싼 부정적인 이슈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행보라 더욱 가치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2016년 8월 국내 커피전문점 최초로 2,000호점을 돌파한 이후 2018년 현재 2,500호점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이디야커피는 지난 17년간 ‘기본을 지키는 정직한 기업’이라는 경영 이념과 가맹점과의 상생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성장할 수 있었다”며, “가격의 합리성을 넘은 제품과 서비스 품질 혁신 그리고 상생정책을 통해 전국의 모든 가맹점과 지속적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한진그룹 ‘갑질’이 이슈됐을 때 조현아·조현민 자매가 운영하던 이디야 매장을 발빠르게 계약해지 한것도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브랜드이미지를 훼손시키고 가맹점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이유에서 내린 조치였다.

이디야커피는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을 비롯 가맹점주 및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500호점 광주 무등산점의 오픈 기념식을 가졌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가장 큰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면서 "당장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기 보다는 가맹점주와 동반 성장을 위한 방법을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시대이지만 한국에서 압도적인 스타벅스의 독주를 견제할 토종 커피브랜드가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면서 "이왕이면 상생경영 및 동반성장을 핵심가치로 추구하는 기업이 더욱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내 편의점 업계 1위 CU(씨유)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도 중소협력사와 함께 2018 상반기 한마음 트레킹 대회를 가지며 상생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중소협력사와의 진정성 있는 동반성장 노력을 위해 매년 상,하반기 ‘Win-Win Growth’라는 슬로건 아래 한마음 트레킹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BGF리테일 박재구 사장은 “BGF리테일은 그동안 중소협력사와 진정성 있는 소통과 끈끈한 파트너십으로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문화를 꾸준히 만들어왔다”며 “정기적인 트레킹 행사를 통해 협력사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더욱 탄탄한 상생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화 기자  macgufin@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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