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훌루(Hulu)의 라이브 티비(Live TV) 구독자가 80만명을 돌파했다.
미국 매체 앤가젯(Engadget)은 30일(현지시간) 훌루의 최고 경영자(CEO) 랜디 프리어(Randy Freer)가 인터넷 연결로 실시간 TV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라이브 티비의 가입자가 80만명을 넘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초 약 45만명 가량으로 추정됐던 것과 비교했을 때 급증한 수치로, 지난 4월 새로운 고객을 많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가입자 수 조사 결과는 훌루보다 TV시장에 먼저 뛰어든 디시 네트워트의 슬링 티비(Sling TV)나 AT&T의 다이렉트 티비 나우(DirecTV Now)에는 못미치는 수치다. 슬링 티비와 다이렉트 티비는 각각 220만명, 15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유사한 시기에 출시되어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유튜브 티비(Youtube TV)보다는 구독자를 많이 확보한 것으로, 올해 초 유튜브 TV의 가입자는 약 30만명으로 추정됐다.
美 경제 및 금융 전문 방송 채널 CNBC와의 인터뷰에서 프리어는 “훌루가 약 75,000편의 TV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라이브 티비 사용자를 확보하고 경쟁 업체와 경쟁할 수 있다"며 상황을 낙관했다.
김민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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