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사용자의 동의 하에 이뤄졌으며 언제든 동의 취소 가능"
페이스북이 사용자와 사용자의 친구에 대한 정보를 허락없이 수집했다는 의혹이 다시금 제기됐다.
美 매체 씨넷(CNET)은 24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정보를 무단 수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5년 소셜 네트워크 회사인 Six4Three가 페이스북에 제기한 소송 과정에서 지난주 제출한 서류를 통해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사용자의 위치 추적, 메시지 읽기, 휴대전화 마이크 연결 및 녹음, 통화 추적 등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시스템 작동 중의 여러 정보를 기록하는 것은 안드로이드의 메신저(Messenger)와 페이스북에 있는 기능이지만, 사용자의 동의를 얻은 후에 진행되며 이를 언제든지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 3월 같은 의혹이 불거진 당시에도 유사한 해명을 내놓았다.
Six4Three는 비키니 사진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앱 Pikinis를 운영하는 업체다. 지난 2015년 페이스북이 제 3의 개발자가 사용자 친구의 데이터에 연결할 수 없도록 하는 페이스북 정책의 변경이 비즈니스 모델에 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페이스북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페이스북의 대변인은 페이스북이 사용자의 정보를 동의 없이 수집했다는 Six4Three의 주장은 이번 소송과 관련이 없으며, “사용자의 데이터를 보호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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