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면’시장에 도전장 던진 ‘풀무원’과 'CU'...‘비빔면’과 ‘둥지’ 아성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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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면’시장에 도전장 던진 ‘풀무원’과 'CU'...‘비빔면’과 ‘둥지’ 아성 넘을까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8.05.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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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서울식 물냉면’ '순메밀 막국수’ 출시...편의점 CU, 간편식 ‘매콤달콤육쌈비빔면’ 선봬

기온이 높아지며 여름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풀무원과 CU가 ‘면’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팔도와 농심에 도전장을 던졌다. 풀무원은 물냉면과 막국수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으려는 전략이다. CU는 편의점의 특성을 살린 ‘간편식’ 비빔면을 출시했다.

두 기업의 신제품이 여름 면시장에서 단단한 점유율을 가진 팔도비빔면·농심둥지냉면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시시점이 냉면 및 비빔면의 성수기인 만큼 얼마나 높은 첫 매출을 달성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팔도비빔면과 농심둥지냉면의 인기는 변함없이 높았다”며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들이 팔도비빔면과 농심둥지냉면을 넘어설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 면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팔도와 농심 제품으로 굳어진 상황이다. 후발주자라면 소비자의 인식을 깨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리딩 제품과 비교했을 때 분명한 차별점과 맛, 합리적인 가격 등이 선행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적절한 마케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풀무원 서울식물냉면, 순메밀막국수 출시

풀무원은 자체 제면 기술을 적극 활용해 경쟁에 임하겠다는 자세다. 자사 브랜드인 ‘생면식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았던 만큼 맛과 면발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서울식 물냉면과 순메밀 막국수는 유탕처리된 면이 아닌 ‘생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면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쫄깃한 식감, 면에 깊게 스며드는 육수의 맛에서 유탕처리면제품과 차별성을 가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서 출시했던 생면식감 제품이 소비자의 호응을 얻었던 만큼 이번에 내놓는 제품도 큰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콤달콤육쌈비빔면

CU는 편의점의 특성을 적극 활용해 ‘간편성’을 무기로 비빔면 시장에 발을 들였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돼지고기도 또 다른 셀링포인트다. 

CU가 내놓은 ‘매콤달콤육쌈비빔면’은 전자렌지 등 별도 조리과정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음식을 즐기기 위해 면을 삶는 등의 귀찮음 없이 바로 섭취가 가능하다고 CU는 설명했다. 

CU관계자는 “차별화된 먹을거리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매콤달콤육쌈비빔면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며 “무더위에 지친 고객의 입맛을 살려낼 수 있는 시원한 여름 간편식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풀무원은 지난 16일 서울식 물냉면과 순메밀 쫄깃막국수를 출시했다. 풀무원 관계자에 따르면 30일간 자연숙성한 동치미 국물에 12시간 이상 우려낸 진한 사골육수를 더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식 물냉면’은 인스턴트 라면보다 조리시간이 짧고 간편하다. 면을 끓는 물에 50초 동안 삶고 찬물로 헹군 후 육수를 부어주면 된다. 동봉된 육수는 미리 냉동실에 두어 살짝 얼리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생가득 ‘순메밀 쫄깃막국수’는 강원도에서 즐겨먹는 메밀막국수를 재현한 제품이다. 메밀함량 100%임에도 풀무원만의 제면 공법으로 쫄깃하게 면을 뽑았다고 풀무원은 설명했다. 순수한 메밀의 맛과 향을 제대로 즐길 수 있고, 30일 자연숙성한 동치미 육수와 매콤비빔장을 맛을 냈다. 

CU도 같은 날인 지난 16일 매콤달콤육쌈비빔면을 출시했다. 

‘매콤달콤육쌈비빔면’은 육즙 가득 돼지고기를 매콤달콤한 비빔면에 싸먹는 여름 대표 별미로 생면과 상추, 돼지고기 앞다리살 등으로 구성됐다.

매콤달콤한 비빔장의 깊은 맛이 밴 쫄깃한 면과 돼지고기 앞다리살의 조화로운 맛을 특징으로 한다. 삼립연구소와의 공동개발로 원료와 배합 과정을 개선해 유통과정에서도 갓 삶은 국수의 탱탱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 CU는 밝혔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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