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Facebook)은 지난 1분기에 테러와 관련된 콘텐츠를 190만개 가량 삭제했다고 발표했다.
英 매체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는 2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알카에다와 IS에 대한 내용이 담긴 콘텐츠 190만개를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발표를 통해 자사가 과거에 비해 훨씬 많은 양의 테러 관련 게시글을 사전에 발견하고 삭제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분기에 삭제된 게시글의 수는 전 분기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또한 페이스북은 반테러팀에 50명을 추가했으며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페이스북은 사이트의 막대한 영향력이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악용을 막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페이스북의 최고 운영 책임자(COO)인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는 최대 8천 7백만명의 정보가 유출되어 악용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 스캔들 이후 “나쁜 행위자들은 항상 플랫폼을 악용하려고 시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4월 초 페이스북은 미얀마의 로힝야족 ‘인종청소’ 사태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증오메세지가 확산된 것을 인정하며 미얀마어 메시지 분석 및 보고 시스템을 추가했다.
김민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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