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현지시간) 미 증시는 지난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반도체업체인 AMS(-0.40%)가 2분기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애플과 반도체 업종에서 부진하며,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다만 바이오, 소비재 업종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제한됐다.(다우 -0.06%, 나스닥 -0.25%, S&P500 +0.01%, 러셀 2000 -0.13%)
오스트리아 반도체 업체인 AMS가 주요 고객 중 하나의 주문이 감소하여 2분기 매출이 1분기(4억 5,270만 달러) 보다 감소한 2억 2천만달러~2억 5천만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참여자들은 AMS의 매출중 35%가 애플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감안, 애플의 주문감소에 따른 결과로 추정중"이라며 "최근 대만의 TSMC가 향후 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 이어 AMS의 매출 감소 전망으로 다음달 1일 발표되는 애플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모건스탠리가 다음분기 아이폰 판매 둔화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향후 전망 또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이러한 경향은 지난주 이미 지속된 이슈라는 점을 감안 애플(-0.29%)의 낙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애플 주요 부품주들인 스카이웍(-2.79%), 브로드컴(-1.55%), 시러스로직(-1.82%) 등도 동반 하락. 한편, 마이크론(-3.16%)을 비롯한 반도체 업종 또한 하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33%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하락폭이 컸던 이유는 UBS 가 매도의견과 35 달러의 목표주가를 유지 했으나, 2019년 잠재적 손실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점에 기인했다.
한편, UBS의 의견과 달리 마이크론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는 63.66 달러로 나타났다.
이단비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