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많던 ‘실버택배’ 도입 철회
상태바
논란 많던 ‘실버택배’ 도입 철회
  • 이지현 기자
  • 승인 2018.04.19 18:4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입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이틀 만에 참여 인원 20만명 넘겨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의 ‘실버택배’를 도입이 무산됐다. 국토교통부는 ‘다산신도시 택배 관련 국토부 최종 입장’을 발표하며 “택배사가 실버택배 신청 철회를 정부에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최근 다산신도시에서 택배 차량이 아파트 진입을 막아 논란이 발생하자 실버택배를 도입하는 안을 내놨다. 실버택배는 아파트 단지아 인근 거주 노인들이 택배 서비스에 참여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전국 88개 단지 2066명이 참여하고 있다.

국토부가 실버택배 안을 내놓은 이후, 여론의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다산 신도시 택배 문제 해결에 왜 국민 세금을 써야 하느냐’는 비판이 나왔다. 비용 절반을 정부·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것이 갈등 원인이었다.

다산신도시 실버택배 도입 문제로 이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 17일 제기된 지 이틀 만에 참여 인원 20만명을 넘어섰다.

실버택배는 택배사와 입주민이 비용 문제에 합의에 실패하며 실버택배 도입은 없던 일이 됐다. 국토부는 국민 여론을 감안해 실버택배 비용을 택배사와 입주민이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택배사와 입주민간 재협의를 중재했다.

결국 택배사와 입주민이 합의에 실패하면서, 택배사가 정부에 실버택배 신청을 철회했다.

이에따라 앞으로는 택배 문제를 겪는 아파트는 자체적으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국민 여론을 겸허히 수용해 앞으로 아파트 단지내 택배차량 통행을 거부하는 경우 자체적으로 해결방안을 찾는 것으로 정책방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와 무관하게 신축 지상공원화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층고를 택배차량이 출입할 수 있도록 높이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실버택배 정책도 재점검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택배 배송 효율성을 도모하는 실버택배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제도개선 필요성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근 다산 신도시 일부 아파트 주민은 단지 내 교통사고를 막겠다며 택배 차량 진입을 금지했다. 지하주차장은 높이 탓에 택배 차량 진입이 불가능 했다. 이에 택배 기사들은 다산 신도시 택배 운송을 거부하거나 단지 내 지상 주차장 등에 쌓아놨고 이 사실이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지현 기자  re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도라무통 2018-04-19 19:17:23
"이후 국토부는 실버택배 비용을 수익자인 입주민이 부담하도록 "재차 중재"에 나섰으나 합의가 되지 않았다. 결국 택배사는 실버택배 신청철회를 정부에 통보했다. "

철회 다행입니다.

입주자 부담을 "추후 검토"니 "점차 반영"한다느니.
그랬다가는 그들은 "일단 손에쥐고" 추후 분담의 양보를 않걸 "증명"했네요.

"실배택배 지정 만" 으로도 "보관창고나 지번용도변경이나 등등" 많이도와주면 되었지 유지비까지 100프로세금은 아닌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