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약물 및 중독 치료 센터의 광고를 게재하는 것을 허용할 예정이다.
美 매체 포브스는 16일(월) 구글을 통해 약물과 중독을 치료하는 센터의 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기의 가능성을 염려해 중단한지 약 8개월만이다.
미국에서는 미 정부당국이 약물 남용에 대해 ‘전국적인 전염병’으로 묘사하면서 약물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이를 틈타 지역에 따라 광고 관련 법규가 달라지는 것을 악용해 구글 광고를 이용한 사기가 기승을 부렸다.
작년 9월 미국의 한 매체가 사기 사례를 보도한 이후 구글은 미국의 검색 페이지와 수백만 개의 어플 및 웹사이트에서 술 및 약물 치료 센터의 광고를 일시 중지했으며, 올해 1월 전세계적으로 금지 조항을 확대했다. 이 결과 미국에서만 연간 7천 8백만 달러 상당의 광고가 중단됐다.
광고 게재가 가능해졌지만 광고주의 면허 및 보험 확인 등을 포함해 15개의 기준으로 치료 업체를 평가하는 등 절차는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한편, 구글은 자사의 다른 기능이 약물 치료 관련 사기에 악용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 노력 중이라 밝혔다.
김민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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