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기업대출 많이 늘었다..1년새 15.7%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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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기업대출 많이 늘었다..1년새 15.7% 급증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04.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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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도 늘어나 1년만에 6.1% 증가

지난해 보험회사의 기업대출잔액이 15.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이 많이 늘어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12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07조7000억원으로 2016년 말보다 10.4% 늘었다.

가계대출이 116조 5000억원으로 6.1% 늘었고, 기업대출은 90조6천억원으로 15.7% 증가했다.

가계대출 중에서 보험계약 대출은 59조원으로 7.3%(4조원) 늘었고, 주택담보대출(45조5000억원)과 신용대출(7조4000억원)은 각각 5.5%, 2.9% 증가했다.

기업대출 중 대기업 대출이 32조7000억원으로 14.1%(4조1000억원) 늘었고 중소기업 대출이 57조9000억원으로 16.6%(8조2천억원) 급증했다.

부동산 PF도는 20조2000억원으로 28.6%(4조5천억원)나 늘었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 자료=금융감독원>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1%로 2016년 말보다 0.09%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이 0.52%로 0.04%포인트 올랐고 기업대출은 0.51%로 0.18%포인트 떨어졌다.

대출채권 중 부실채권 규모는 944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대출에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0.45%로 전년 말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 0.2%로 0.01%포인트 올랐지만,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 0.78%로 0.3%포인트 내려갔다.

금융감독원은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규모가 늘었지만, 연체율 및 부실채권비율 모두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는 등 대출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보험감독국 이준교 팀장은 "향후 금리 상승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보험회사 가계대출 규모 및 건전성 등에 대한 지도감독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대출 및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 확대를 통한 가계대출 구조개선 등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고정금리대출 비중을 ’17년말 30%에서 올해말 40%로,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을 지난해말 50%에서 올해 5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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