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VOD 지난해 매출 1위는?...'범죄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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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VOD 지난해 매출 1위는?...'범죄도시'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2.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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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VOD가 지난해 CJ헬로, 딜라이브, 티브로드, 현대HCN 등 디지털케이블TV 사업자의 VOD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범죄도시’가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도시’는 11월 개봉해 서비스 기간이 짧았음에도, 2017년 전체 VOD 매출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에서도 식지 않은 저력을 발휘했다. 범죄도시 외에도 ‘택시운전사’, ‘청년경찰’ 등 영화가 매출순위 상위권을 기록하며 케이블TV 업계 VOD 매출을 견인했다.

또한 매출 성장세를 봤을 땐, 종편의 매출이 32% 증가하며 VOD 매출 효자로 등극했다. 이외 CJ E&M와 애니·키즈 장르도 각 18%, 11%로 1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성인 및 지상파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케이블TV VOD 매출 순위표 <케이블TV VOD 제공>

채널 별 타이틀 매출 순위에선 지상파, 종편 1위에 ‘무한도전’과 ‘아는형님’이 오르며 예능 장르가 점령하는 모습을 보였다. JTBC의 선전도 눈에 띈다. ‘아는형님’에 이어 ‘냉장고를 부탁해’, ‘품위있는 그녀’, ‘힘쎈여자 도봉순’, ‘효리네 민박’ 등 JTBC 프로그램이 모두 종편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JTBC가 예능, 드라마 대세로 떠올랐음을 증명했다. 독특한 주제로 틈새를 공략한 채널A 예능의 부상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 최초 낚시 예능으로 화제가 된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와 심리 추리 예능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하트시그널’이 종편 부문 10위권 내에 안착했다.

한편 지상파는 ‘언니는 살아있다’, ‘피고인’, ‘황금빛 내 인생’이 지상파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며 드라마가 강세를 나타냈다. 또 케이블 채널 최고 인기작은 tvN 드라마 ‘도깨비’였다. ‘도깨비’는 지난해 1월 종영했음에도 케이블 채널 타이틀 전체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며, 도깨비 돌풍의 위력을 발휘했다.

키즈 장르에선 ‘캐리’가 키즈 강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시즌2’는 7세 이하 타이틀 중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뽀롱뽀롱 뽀로로 시즌6’는 2위, ‘핑크퐁 동물 동요’는 3위, ‘꼬마버스타요 시즌 4’와 ‘콩순이 율동 동요’는 각 4,5위를 기록했다.

월정액 가입자 역시 지속 증가하며, 매출 성장에 한몫 했다. 최신 영화와 ‘워킹데드’ 등 외화 시리즈물 총 2만 여편을 월 9900원에 무제한 감상할 수 있는 월정액 ‘무비N 시리즈’ 가입자수는 전년 대비 1만 2000명 늘었다. 또 케이블TV VOD 자체 키즈 월정액(슈퍼키즈, 키즈무제한) 가입자는 6만 명을 돌파했다.

이영환 케이블TV VOD 마케팅국 국장은 “지난 한 해 월정액 가입자 확보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 과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을 이끌어냈다”며, “올해도 지속 성장을 위해 마케팅 강화 및 매력적인 콘텐츠 수급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블TV VOD는 지난 2007년 전국 케이블TV 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VOD 서비스 사업자다. 현재 CJ헬로, 딜라이브, 티브로드, 현대HCN 등 디지털 케이블TV의 750만 가입자에게 영화, 드라마 등 17만여편의 VOD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4년 세계 최초 UHD 상용채널 유맥스(UMAX)를 개국했다. 유맥스는 현재 업계 최다의 Real 4K(UHD)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채널로 개편해 예능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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