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이달 3주 차(12일~18일) 서울 강남 아파트 매매가격이 0.20% 올랐지만 재건축시장 규제 기조와 상승 누적 피로감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22일 밝혔다.
시도별로는 ▲서울(0.22%) ▲경기(0.10%) ▲대구(0.04%) 등은 올랐고 ▲세종(-0.16%) ▲울산(-0.10%) ▲충남(-0.10%)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서울(0.22%), 경기(0.10%) 등의 상승으로 전주 대비 0.13%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은 0.22% 상승했지만 재건축시장의 불확실성, 설연휴 등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줄었다.
강북권(0.24%)은 용산구에 대규모 개발호재와 통합리모델링 추진 등으로 상승세 이어가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마포구는 매물부족 및 매매전환수요 증가로 상승, 중구·성북구는 직주근접 수요로 오름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0.04% 상승했다. 대출규제와 금리 상승으로 주택구매 자금 확보 및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며 매수가 신중해졌다.
다만 시장과열지역과 재건축시장에 대한 ▲정부 규제 ▲신규공급물량 증가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 각종 하방요인으로 인해 입지여건 양호하거나 개발호재 있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지방(-0.04%)의 경우 대구는 신규공급 집중된 북구와 노후단지 기피로 달성군에서 하락했으나 수성·남구 등을 위주로 소폭 상승했다.
대전은 세종시와 인접한 유성구 등의 일부 인기단지 중심으로 상승 전환했다. 다만 세종은 신DTI 등 각종 대책과 설 연휴로 인한 수요 감소로 내렸으며 제주 역시 신규공급증가로 하락으로 돌아섰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72→74개) 및 보합 지역(28→36개)은 증가, 하락 지역(76→66개)은 감소했다.
정희조 기자 re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