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들 "한미약품, 주가 부정적 심리확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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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들 "한미약품, 주가 부정적 심리확산 불가피"
  • 이단비 기자
  • 승인 2018.02.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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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잇따라 한미약품 목표가 하향 조정
<한미약품 제공>

국내 대표적인 신약개발사인 한미약품이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이하 릴리)에 기술수출한 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HM71224'의 임상시험을 전격 중단하면서 KB, 메리츠 등 주요 증권사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 같은 사실을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4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우선 KB증권은 19일 한미약품의 일시적인 주가 하락과 업황에 대한 부정적 심리확산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미약품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59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도 한미약품의 HM71224의 가치를 차감,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되 적정주가를 68만원으로 기존대비 5.9% 하향했다.

한편 'HM71224'는 한미약품이 지난 2015년 3월 릴리에 총 7억 달러(한화 약 7500억원)를 받기로 하고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생체 활성화 효소 'BTK'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면역질환 치료제로 'BTK 억제제'로 불린다. 전신성 홍반성 낭창(루푸스), 신장염 등 면역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공시를 통해 "릴리가 임상 2상 중간분석에서 목표하는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져 임상을 중단하겠다고 이날 알려왔다"며 "다른 적응증 개발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는 목표했던 효능효과가 안나와서 다른 면역질환 치료제로 방향을 틀겠다는 것이다.

이단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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