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아직 배고프다 …올해도 공공행진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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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아직 배고프다 …올해도 공공행진 ‘쭉∼’
  • 정수남 기자
  • 승인 2018.02.0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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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다케시 스팍스자산운용 한국 대표, 제2 IMF 등 일축…“반도체 버블 없고 실물경제 뒷받침, 투자가치 충분”

“한국 증시는 분명 저평가 돼 있습니다. 올해도 전년과 마찬가지로 고공 행진을 지속할 것입니다.”

일본 스팍스자산운용(주)의 한국법인 스즈키 다케시(사진) 사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본지와 가진 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다케시 사장은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일부 경제전문가와 국내 금융연구소 등이 올해 우리나라에 대해 제 2의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경고했다는 본지 지적에 이를 이같이 일축했다.

그는 “2012년 말 출범한 아베 정권의 아베노믹스로 일본 증시 역시 제 2의 도약기를 맞았다”면서 “분명 일본과 한국 증시는 저평가 돼 있는 상태”라며 적극적인 투자를 권유했다.

지난해 한국 경제의 3% 성장에는 반도체의 호황이 자리하고 있다. 일정 부분 반도체 거품이 끼어있지 않느냐는 본지 질문에 다케시 사장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지난해 한국 증시의 고공 행진에는 반도체 호황이 어느 정도 기여했다”며 “앞으로 반도체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 이를 거품으로 제단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7일 오후 코스피 등 주요국 증시 현황.

종전 반도체가 PC 등 일부 전자기기에 제한적으로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으로 많은 산업 군과 사물인터넷(IoT)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어 향후 반도체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게 다케시 시장 예상이다.

이와 관련, 김병기 스팍스자산운용 상무는 “종전 PC에는 CPU(중앙처리장치) 1개가 들어갔다”면서 “현재는 전 방위 산업에 반도체가 필수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앞으로 반도체 수요는 현재보다 2∼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김 상무는 “향후 한국의 반도체 성장 속도는 현재보다 10∼20배 높을 것”이라면서 최근 제기된 반도체 버블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최근 미국 증시의 폭락으로 국내 증시도 조정 국면을 맞았다는 본지 설명에 “세계 주요국 증시가 강세지만, 변동성 역시 높아졌다”며 “이번 조정은 단발적이며, 한국 증시의 버팀목인 실물 경기가 하락 국면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상무는 “지난해 한국 증시는 주요국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조정 국면을 맞으면 좋은 투자기회”라고 부연했다.

다케시 사장은 “시장에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항상 비관적 전망이 나오기 마련이다. 이는 심리적 트렌드”라며 “한국 증시는 극단적 상승으로 하락 압력을 받는 것뿐이지 실물경기 변화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 증시가 많은 호재로 일본 증시처럼 올해도 강세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스즈키 사장의 진단이다.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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