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윤경 의원 "KEB하나은행 코픽스 고지 오류 3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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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윤경 의원 "KEB하나은행 코픽스 고지 오류 3건 발견"
  • 이단비 기자
  • 승인 2018.01.3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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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코픽스 집계 오류 이후에도 3번이나 더 틀려
-한국은행, 은행연합회 고지 금리와 0.001%p씩 차이

KEB하나은행의 코픽스 금리 오류가 2015년 4월 이후 3차례 더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비례대표, 정무위원회)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KEB하나은행이 한국은행과 은행연합회에 고지한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고지 오류가 지난 2015년 4월 이후 3차례가 더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 의원은 KEB하나은행의 신규 코픽스 고지 오류가 지난 2015년 4월 감사원 감사 결과 고지 오류가 드러났음에도 개선되지 않고 반복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015년 4월 코픽스 금리의 착오입력 이후 관련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혀 왔었다. 그럼에도 반복되는 문제에 대해 당시 경영진들이 책임을 분명히 하지 않고 은행이나 지주의 주요 직책을 가지고 있으면 국민들의 금융권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제 의원은 “신규 코픽스는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국민들의 이자를 결정하는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데이터 임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인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제윤경 의원실 보도자료 캡처>

제 의원은 2015년 5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KEB하나은행이 제출한 코픽스 금리 데이터를 한국은행과 은행연합회로부터 각각 받았다. 두 기관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비교한 결과 2015년 6월(구 외환, 구 하나)과 2016년 2월(구 외환) 등 총 3차례 신규 코픽스 금리가 달랐음이 드러났다.

2015년 6월의 경우 한국은행은 KEB하나은행으로부터 각 1.674%(구 외환)와 1.664%(구 하나)의 신규 코픽스 자료를 받았다. 그러나 동일 기간 은행연합회는 1.675%(구 외환)와 1.665%(구 하나)의 자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 2월 한국은행은 KEB하나은행으로부터 1.574%(구 외환)의 코픽스 자료를 받았으나 은행연합회는 1.575%의 자료를 받았다.

이번에 밝혀진 3번의 신규 코픽스 고지는 한국은행과 은행연합회 사이에 각 0.001%포인트(p) 차이가 있다.

의원실이 확인한 결과 한국은행과 은행연합회는 매달 KEB하나은행으로부터 코픽스 금리를 받은 이후 자료의 정정이나 수정 요청을 받은 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를 받은 기관이나 자료를 준 KEB하나은행 어디에서도 데이터가 잘못됐는지 조차 검증하지 않았던 것이다.

제윤경 의원은 “수치의 크고 작음의 문제가 아니라, 절대 틀려서는 안 될 자료가 반복적으로 틀리고 있으며 그러한 사실 조차 지금까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 더 큰 위기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단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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