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설 예약판매' 전년比 10.4%↑...농축산물 급증
상태바
신세계百 '설 예약판매' 전년比 10.4%↑...농축산물 급증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8.01.11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 예약판매 물량 대상으로 조사...5만원 이하 선물 줄고, 5만~10만원 대 늘어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5일부터 판매된 '설 예약판매'상품 매출이 전년 설 대비 10.4%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큰 폭으로 증가한 품목은 축산(한우) 24.0%, 농산 21.7%, 수산 5.0% 순으로 조사됐으며, 건강/차 -5.4%, 주류 -5.8%는 전년 설보다 매출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청탁금지법(김영란 법) 개정으로 인해 10만원 한도까지 선물할 수 있게 돼 5만원 이하 상품들이 많아져 건강·차 장르와 주류(와인) 수요는 줄고, 축산·농산 품목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대별로 5만원 이하 상품은 다소 주춤했으나, 5만원 이상 10만원 이하 가격대 선물군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과일, 곶감, 멸치, 갈치 중심의 10만원 이하의 상품은 62% 가량 신장하는 반면 작년 추석까지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던 수입 과일, 견과류, 육포 등 수입상품 중심의 5만원 이하 선물은 26% 역신장하며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이번 설 10만원 이하 선물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제주 한라봉 세트(6만8000원), 바다향 갈치(9만5000원), 자연을 담은 멸치티백 세트(5만6000원) 등 10만원 이하 국내산 선물을 전년 설 대비 15개 품목을 새롭게 내놨다.

설 선물 가격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본 결과, 5만원~10만원 이하 선물이 24% 매출 비중을 기록하며 2위까지 올라왔다.

작년 설의 경우 5만원 이하 선물이 41%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3위권으로 떨어졌다. 또 30만원 이상의 고가 선물도 25%의 매출 비중을 보이며 설 선물 양극화 현상과 더불어 명절 선물에 대한 개인 수요 증가 현상을 반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한우, 사과, 배, 굴비, 갈치 등 총 196가지 설 선물을 최대 70% 할인하는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어 26일부터는 모든 점포에 설 선물 판매 특설 코너를 두고 국내산 선물 품목과 물량을 늘려 본격적인 명절 선물 판매에 나선다(본점, 강남, 인천, 대구, 마산점 26일부터 나머지 점포는 29일부터 본판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김영란법 개정 이후 첫 명절인 이번 설 예약판매에서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5만원 이하 선물은 다소 주춤한 반면 국내산 중심의 10만원대 선물이 고신장하고 있다”며 “설 선물 트렌드를 반영해 10만원대 국내산 중심의 선물 품목과 물량을 늘려 설 기간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 수요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