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내년 공공기관 2만3000명 채용"....상반기 절반이상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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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내년 공공기관 2만3000명 채용"....상반기 절반이상 뽑는다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12.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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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한전 등 1500명 이상 뽑아.... "청년들 꿈 짓밟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할 것"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내년에 공공기관에서 모두 2만 3000명을 뽑을 계획이라며 이중 절반 이상은 상반기에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총리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7년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 참석해 토크 콘서트를 열고 이같이 공개하며 "많이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부총리가 공개한 신규채용 공공기관은 332개이며 채용규모는 올해 1만9862명보다 3100여명 더 늘어난 것이다.

각 공공기관들이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계획에 따르면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내년에 1600명을 뽑을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1586명,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274명, 근로복지공단은 1178명을 뽑는다.

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861명, 전남대학교병원 830명, 경북대학교병원 804명, 부산대학교병원 740명, 충남대학교병원 554명, ㈜한국가스기술공사 552명, 경상대학교병원 485명, 강원대학교병원 443명, 한국수력원자력㈜ 395명, 분당서울대학교병원 390명, 서울대학교병원 379명, 대한적십자사 366명, 충북대학교병원 313명, 한국농어촌공사 275명, 국민연금공단 273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52명, 한국도로공사 250명, 한국토지주택공사 250명, 한국수자원공사 228명, 한전KPS㈜ 222명, 중소기업은행 219명, 국립중앙의료원 217명,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209명, 한국국토정보공사 200명, 국립암센터 199명, 주택관리공단 194명, 전북대학교병원 193명, 제주대학교병원 186명, 한국전기안전공사 182명, 국방과학연구소 172명, 한국동서발전(주) 166명, 한전KDN 164명, 학교법인한국폴리텍 146명, 한국가스공사 132명, 코레일관광개발㈜ 120명, 국립생태원 119명, 의료법인한전의료재단한일병원 110명, 한국산림복지진흥원 106명, 한국원자력의학원 102명, 신용보증기금 100명 등을 각각 선발한다.

한편 김 부총리는 최근 공공기관 채용비리에 대해 “전수 조사를 해보니 2200건의 실수와 잘못이 나왔다”며 “인사 문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용비리는 청년의 꿈과 희망을 없애는 만큼 이번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반드시 시정하겠다"며 "여기 계신 공공기관장들도 앞으로 인사관리와 조직관리에서 최선을 다해 기대에 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또 "공공기관은 신의 직장이 맞다"며 "보수나 직업 안정성 때문에 신의 직장이라 생각하기보다는 국민과 접점에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보람있는 일을 하는 만큼 신의 직장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취업준비생들이 우선적으로 입사를 원하는 한국전력공사,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IBK기업은행,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부스에는 하루종일 긴 줄이 이어져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다만 최근 공공기관 채용비리 여파인지 채용박람회에 온 공공기관 인사담당자들은 언론 인터뷰를 꺼리는 분위기였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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