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위-주한유럽상의 MOU 체결...."일자리창출·투자활성화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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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위-주한유럽상의 MOU 체결...."일자리창출·투자활성화 협력"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12.1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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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투자하기 좋은 환경 약속"…주한유럽상의 회장 "기업 친화적 환경 필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는 13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일자리 창출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간담회는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이호승 일자리기획단장(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ECCK 회장, 크리스토프하이더 총장을 포함한 ECCK 회원사 대표 13명이 참석해 문재인 정부 일자리·투자 정책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용섭 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한국경제 발전에 기여한 ECCK와 외국인주자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외국인 투자가 보다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어떤 선진국 못지않은 투자·경영·생활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현재 한국에 있는 외국인투자기업은 약 1만7000여개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1.0%, 고용의 5.8%를 담당하면서 이미 한국경제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면서도 "우리나라의 외국인투자 규모는 경제규모에 비해 매우 작은 실정으로 외국인직접투자 잔고의 대 GDP비율을 보면 한국은 12.9%로 OECD 평균 35.6%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최근 EU가 한국을 '조세 비협조 지역'(Non-cooperative jurisdiction)으로 지정한 데 대해 "한국 정부는 그동안 외국인투자자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한 조세 감면, 입지 지원 등 정책 펴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EU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이라며 "ECCK와 회원사들이 이런 상황을 이해하고, 또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혁신성장과 규제개혁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신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국이 많은 국가들과 FTA를 체결하고 있고, 첨단 기술과 고급인력을 보유하는 등 투자하기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욱 많은 투자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실라키스 회장은 "유럽 기업들도 한국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간주한다"면서 "한국 정부가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MOU에서 유럽 기업의 한국 내 투자를 촉진하고 양국 기업의 지속적인 혁신성장을 지원해 '일자리-분배-성장'의 선순환 경제효과를 거두자는 목표를 세웠다.

먼저 ECCK는 회원사들의 한국 내 직접투자 및 일자리 창출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청년구직난 해소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일자리위원회는 ECCK 회원사들에게 일자리정책을 적극 소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투자환경 조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ECCK 기업인들은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EU의 비협조적 지역 지정에 대한 한국 정부의 효과적인 대응,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국내 규제 완화, 환경규제의 합리적 개선, 외투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두 기관은 양국의 대·중소·벤처기업과 신산업, 서비스업 등 분야의 동반 성장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간일자리 창출에 영향을 미치는 산업별·기업별 주요 이슈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고, 관련한 협력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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