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 로또 판매사업자는 누구?...금융권·SI업체 합종연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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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로또 판매사업자는 누구?...금융권·SI업체 합종연횡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12.19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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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LG CNS·대우정보시스템즈 등 SI 업체와 국민은행·우리은행·농협 등 분주

정부가 내년 1월 초 제4기 복권수탁사업자를 결정할 조달청 입찰 공고를 낼 계획을 결정하며, 삼성SDS, LG CNS, 대우정보시스템 등 국내 SI(시스템통합)업체들의 수주전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특히 내년 12월부터는 온라인복권(로또) 발행금액의 5%까지 인터넷 판매가 가능해 복권수탁사업자를 둘러싼 경쟁은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복권 시장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2년 3조1853억원이던 온라인, 인쇄, 전자복권 판매액은 지난해 기준 3조8855억원으로 늘었다. 현재 사업자인 나눔로또의 위탁수수료는 2014년 426억원에서 지난해 516억원으로 증가했다. 5년간 수백억원의 수입이 안정적으로 보장되고 앞으로도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복권 판매 현황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복권수탁사업자는 일반적으로 금융권과 SI업체, 운영주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나선다. 이에 관련 업계의 발걸음도 점점 바빠지고 있다. 

제2기 사업자로 선정됐던 LG CNS의 관계자는 "(사업 특성상) 컨소시엄 구성이 막판까지 진행되는 경향이 있어 아직 어느 업체와 협의중인지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복권수탁사업을 위해 나서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업체들 간 합종연횡은 비일비재하다. 

제2기 사업자로 함께 컨소시업을 구성했던 LG CNS와 NH농협은 제3기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각각 유진기업, 대우정보시스템,NH농협, 윈디플랜, 인트라롯, SG&C,빅솔론 등 7개사가 참여한 나눔로또 컨소시엄과 LG CNS, 우리은행, 오이지소프트, 위테크시스템, 다우기술 등이 참여한 한국연합복권 컨소시엄으로 갈라섰다. 양자 대결 결과 나눔로또 컨소시움의 승리였다. 제1기 사업자로는 국민은행, 삼성SDS,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복권 사업을 담당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SDS-국민은행, LG CNS-우리은행, NH농협-대우정보시스템 등의 기존 연합 구도간의 경쟁을 전망하고 있으나, 협력 관계는 언제든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17일 조달청에서 열린 사전 설명회에는 100여명 이상이 참여해 열기를 짐작케 했다. 

정부는 내년 1월 초 조달청 입찰, 3월경 차기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5년마다 복권수탁사업자를 선정한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해당 기간동안 당첨금, 판매수수료, 수익금 이체 등의 업무를 포함한 복권의 발행, 관리, 판매, 추첨, 시스템 구축 및 운용 등에 대한 모든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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