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위원장 "갑을문화 근절되지 않는 것은 내수시장 규모 작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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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위원장 "갑을문화 근절되지 않는 것은 내수시장 규모 작기 때문"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12.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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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2~3개로 포화되는 시장에선 전속구조 되기 쉬워

"국내 업계에서 '갑을'문화가 근절되지 않는 것은 내수시장 규모 작기 때문"

11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계금속 업계 관계자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업계에서 갑을 문화가 근절되지 않는 것은 공정하고 엄정한 법 집해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내수시장 규모와도 관련이 깊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내수시장은 1조5000억달러 규모로 대기업 2~3개면 시장이 포화한다"며 "이렇다 보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전속구조가 되고 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극복 방안으로는 "중소기업들이 독자적으로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수출선을 확보하는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김 위원장은 덧붙였다. 

지난 9월 14일 공정위 신뢰제고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김상조 위원장

대기업의 기술탈취 문제에 대해서도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협의해 내년 초 범정부 차원에서 종합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도급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이달 중 공정위 차원에서 하도급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구, 경북 기계·금속 제조업체 대표 등 13명과 간담회를 갖고, 대기업 기술유용 행위 근절 대책, 익명 제보센터 운영, 하도급대금 대물변제 제한 하도급법령 개선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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