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 가장 높아 ...비싼 통신사 10위에 SKT·KT·LGU+ 모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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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 가장 높아 ...비싼 통신사 10위에 SKT·KT·LGU+ 모두 포함"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12.0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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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OECD 가입국 41개국 중 한국이 1GB당 가장 비싼 요금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이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비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전체 이동통신업체 중 무료통화 제공 요금제서 데이터 1GB 가격이 가장 비싼 상위 업체 10개 중 SK텔레콤(5위), KT(7dnl), LG유플러스(10위) 등 국내 이통3사가 모두 포함됐다. 

핀란드의 국제 경영컨설팅 업체 리휠이 OECD와 EU에 속한 41개국, 187개 이동통신업체(재판매업체 58개 포함)의 1628개 요금제를 분석한 결과다. 리휠은 국가별, 업체별 데이터 요금을 비롯해 이동통신분야 가격정책 동향 등을 조사한 보고서 '디지털 퓨얼 모니터' 최신판을 지난 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리휠의 조사 방법은 데이터 가격을 최소 월 국내 무료통화 1천분 이상 제공되는 스마트폰 요금제(SP)와 데이터만 이용하는 요금제(모바일 브로드밴드 MB전용) 등 두 가지로 나눠 11월 기준으로 환산 비교했다. 

조사 결과 4G LTE망을 사용하는 SP 요금제의 경우 1GB당 가격은 한국이 13.4유로(약 1만7300원)로 가장 비쌌다. 캐나다가 12.1유로로 두 번째로 비쌌고, 미국은 9.6유로(6위), 일본은 5.7유로(10위)로 나타났다. 가장 데이터 사용료가 저렴한 나라는 핀란드로 0.3유로에 불과했고, EU 평균은 2.4유로, OECD 평균은 3.3유로였다. 

리휠의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41개국 중 한국이 모바일 데이터 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리휠 DFM 보고서>

한국이 핀란드에 비해 약 45배, EU보다는 약 6배, OECD 평균보다 약 4배 가량 비싼 요금제를 운영하는 셈이다. 

30유로에 사용할 수 있는 LTE 데이터 양도 한국은 0.3GB에 불과한 38위로 41개국 중 꼴찌 수준이다. 한국보다 데이터 양이 적은 나라는 몰타, 헝가리, 그리스 등 3개국에 불과하다. 프랑스, 덴마크 등 11개국은 30유로로 무제한 사용이 가능했고, 영국 등 4개국은 100GB 이상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27개국이 10GB 이상을 제공했다. 

무료통화가 없는 데이터 전용 요금제의 경우에는 30유로로 사용 가능한 LTE 데이터 양은 한국이 22GB로 33위였다. 캐나다가 2.3GB로 가장 적었고 폴란드, 스위스, 핀란드 등은 무제한 허용된다. 

리휠의 보고서는 한국, 캐나다, 미국, 일본 등을 지목하며 이 나라들의 이동통신 업체들이 데이터 가격을 과도하게 비싸게 책정한다고 짚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나라별 1인당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은 2016년 기준 핀란드가 16.1GB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4.6GB로 7위를 기록했다. 라트비아(6.4GB), 오스트리아(5.5GB), 덴마크(5.4GB), 스웨덴(5.4GB)이 뒤를 이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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