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하수슬러지 고형연료 73%가 충청권 발전소로"...2차 환경오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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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성 하수슬러지 고형연료 73%가 충청권 발전소로"...2차 환경오염 우려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12.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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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발생하는 유기성 하수 슬러지 고형연로의 70%이상이 충청권에서 재활용되고 있었다. 이같은 재활용 편중으로 인해 과다한 운송거리로 인한 2차 오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환경실천연합회(이하 환실련)이 8월 국내 각 화력발전사 별로 정보공개 요청 받은 자료에 의거 유기성 하수슬러지 고형연료 사용 및 자원재활용 현황에 대한 실태파악을 한 결과 밝혀졌다.

5일 환실련이 조사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유기성 하수슬러지는 진천시 상하수도 사업소에서 공급하는 물량을 제외하고는 전량 수도권과 강원권에서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유기성 하수슬러지도 공급물량의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오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도 국내 유기성 하수슬러지 고형연료 화력발전소 사용량은 20만6225톤 인데 이중 15만628톤이 충청권역 3개 발전소에서 국내사용량의 73%를 소비하고 있는 실정으로 충청권 화력발전소가 가장 높았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유기성 하수슬러지는 해양투기 금지 이후 폐자원 에너지화 정부정책에 의해 화력발전소에서 유기성 고형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유기성 하수슬러지가 인근 발전소에서 고형연료로 사용되지 못하고, 충청권 3개 발전소까지 먼 거리를 운송하여 전량 처리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8만5507톤,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 2만8438톤,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발전소 3만6683톤을 각각 사용했다.

환실련은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 유해물질의 환경오염이 심각한 실정에서 환경부 조사결과 충청권역이 초미세먼지 발생량 전국 최대로 드러난 현실을 볼 때 유기성하수슬러지 과다 사용으로 인한 초미세먼지 발생량 증가와 대기오염 유발 원인적 기여는 피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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