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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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본격화
  • 녹색경제
  • 승인 2011.02.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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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위한 울산·경북·대구 3개 시·도의 유치 활동이 본격화 된다.

울산시는 1월 25일 오후 3시 경주 현대호텔에서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등 3개 시·도 공동위원장과 국회의원, 교육감 등 정관계, 대학, 연구기관, 경제계, 언론계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3개 시·도 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 날 발족식에서는 영남권 유치 전략 발표에 이어,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영남권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기로 결의한다.

대정부 건의문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기초과학 연구 환경 구축 및 기초연구와 비즈니스 융합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당초 법 취지에 부합해야 하며 △입지는 어떠한 정치적 개입 없이 누구나 공감하고 납득할 수 있는 절차와 기준에 따라 조성되어야 하며 △국가 균형발전을 고려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앞으로 유치추진위원회는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 정부 부처와 국회를 대상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영남권 입지의 당위성과 강점을 설득하고, 전문가 포럼 등 유리한 여론 조성과 유치 활동을 적극 펼친다는 계획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국가 경쟁력 강화사업으로 2009년 1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종합계획안이 확정됐고, 거점지구·기능지구·연구단(Site Lab)을 연계하는 것을 기본 구상으로,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연구원 설립, 거대기초과학연구시설인 중이온가속기 건설, 지속성장 도시조성을 위한 비즈니스기반 구축, 과학과 문화예술이 융합된 국제적 도시환경 조성, 국내외 연구단(Site-Lab)과의 네트워크 형성 등을 핵심적 내용으로 삼고 있다.

사업기간은 2009년~2015년까지(7년)로 약 3조5,48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울산·경북·대구 연계 영남권 추진전략은 거점지구로 ‘포항권’을 기능지구로 ‘경주권’, ‘울산권’, ‘대구권’을 포함하고 있다.

울산 - 포항 - 대구를 연결하는 영남권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철강 등 국가 주력산업이 집적되어 있어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UNIST, 포스텍, DGIST 등 이공계 특성화 대학의 우수 인력과 R&D 인프라는 세계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 중심으로 부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방사광가속기(포항), 양성자가속기(경주)와 함께 중이온 가속기가 이 지역에 들어서면 기초과학 연구에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경주의 문화·휴양기능, 대구의 교육·소비 여건, KTX 대구·신경주·울산역 등 편리한 교통연계망도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세종시 수정안에 포함되었으나, 지난해 6월 29일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되어 표류하다가 지난해 12월 8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오는 6월경 예정된 교육과학기술부의 입지선정을 앞두고 영남권 외에도 천안·오송 등 충청권, 광주권, 경기 등 각 지역별로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울산은 영남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선정을 위해 공동보조를 맞추면서, 울산의 산업역량을 살릴 수 있는 사업을 울산으로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울산·경북·대구 3개 시·도지사는 지난 11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공동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보조를 맞추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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