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소재 ‘천년의 숲’으로 불리는 오대산 전나무숲이 지구촌 올림픽 매니아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부안 내소사, 남양주 광릉수목원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전나무숲으로 불리는 오대산 전나무숲은 약 1km 구간의 탐방로에 전나무가 이어져 있으며, 올초 방영된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7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오대산국립공원에 다국어 안내표지판 등의 기반시설 정비를 완료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대산의 대표 탐방로인 전나무숲길에 올림픽존을 구성, 종목소개 및 설피 체험 등 동계올림픽 특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설피는 눈이 많이 오는 강원도 지역 주민들이 겨울철 신발에 덧대어 신는 겨울덧신을 말하며, 월정사 일주문에서 12월부터 체험이 가능하다.

공단은 평창 올림픽 기간(2018년 2월9일~2월25일) 동안 오대산국립공원을 찾는 외국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앞서 한글로만 표기됐던 안내 간판 44개에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3개국어를 추가했다.

정정권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도 외국인에게 고품질의 탐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