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심즈 4'에서 키우는 애완동물, '고양이와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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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심즈 4'에서 키우는 애완동물, '고양이와 강아지’
  • 김효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7.11.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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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아이템부터 수의사, 동물병원까지 구현

지난 11월 10일부터 '심즈 4'에서도 애완동물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애완동물’ 확장팩은 심즈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확장팩들 중 하나지만, '심즈 4'에서는 유독 출시까지 오랜 기간이 걸렸다. 이번 확장팩의 이름은 ‘고양이와 강아지’로, 전작의 애완동물 확장팩들보다 더 다양해진 커스터마이징을 강조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리즈 최초로 도입된 ‘애완동물 옷’은 유저들의 개성을 뽐내기에 충분했다. 김까지 덮은 스시 옷부터 ‘앞이 보일까?’ 싶지만 귀여운 상어 모자까지 다양한 아이템이 구비되어 있고, 애완동물들의 털 패턴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이번 ‘고양이와 강아지’는 전작의 애완동물 확장팩인 ‘나는 심 너는 펫’과 달리, 애완동물의 행동을 유저가 지정할 수 없다. 애완동물의 얼굴을 클릭하면 애완동물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소식만을 접했을 때는 조작할 수 있던 부분이 없도록 변경돼 답답할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플레이해보니 오히려 지속적으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진짜 ‘애완동물’에 가까워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게임 내에서 애완동물의 모습은 사랑스러웠다. ‘다정함’ 특성을 가진 고양이는 전용 침대가 있는 데도 불구하고 자꾸 심의 곁에서 잠을 잤고, 어린 강아지는 계단을 오르지 못해 심이 안고 옮겨줘야 했다. 공원에서는 다른 심들이 목줄을 맨 강아지들을 산책시키는 모습이나, 주인 없이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는 애완동물들의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애완동물들과 놀 거리도 충분했다. 레이저 포인터나 깃털을 이용해 고양이와 놀거나, 강아지와 ‘손 잡기’ 훈련, 공 놀이 등을 통해 심과 애완동물의 재미 욕구를 동시에 올릴 수 있다. 특히 신규 마을 '브린들턴 베이'에는 애완동물들을 위한 놀이기구 등이 비치된 공원도 마련되어 있다. 

이외에도 새로운 직업 '수의사'와 '동물 병원' 건물이 추가됐다. 병에 걸려 코가 빨갛게 된 강아지가 주인과 함께 병원에 찾아온 모습은 정말 '동물 병원'다운 모습이었다. 병에 이미 걸린 애완동물이 아니어도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문제 없는 애완동물들에게는 예방 접종을 할 수도 있다. 

많은 기다림 끝에 나타난 '고양이와 멍멍이'지만, 애완동물들은 기대 이상으로 더 사랑스럽게 돌아왔다. 심즈 시리즈의 모든 '애완동물' 확장팩들이 그랬듯, 이번 '고양이와 강아지'도 현실에서 애완동물을 키우지 못하는 많은 유저들에게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김효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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